막판까지 1위 경쟁이 치열한 KBL 이야기입니다. 는 뻥이고 몹(모비스)팬의 주저리라능
주저리전에 1위 예상을 해보자면...
1위 KCC 32승에 잔여경기 4경기 (동부, 오리온, SK, KGC) 2승은 챙길거 같고 나머지는 모르겠....
2위 모비스 31승에 잔여경기 5경기 (오리온, SK, 동부, KGC, 전자랜드) 모비스도 2승은 챙길수 있겠는데
이번주말 오리온 원정갔다가 다음날 홈에서 SK의 장거리 백투백에 요새 몹 경기력이 엉망이라 모르겠네요.
3위 오리온 31승에 잔여경기 4경기 (모비스, KCC, 동부, KT) 1승은 확실한데 나머지는...
지금 순위 경쟁하는 팀들과 있어서 다 이긴다면 우승 가능성이 있지만 과연...
상대 전적은 KCC vs 모비스 (4승2패) / KCC vs 오리온 (2승3패) / 모비스 vs 오리온 (3승2패)로
제 맘대로 예상해보면 KCC가 35승을 찍으며 우승
모비스와 오리온이 33승을 찍으며 동률인데 상대 전적도 같아서 득실까지 따지게 되는데
지금 득실이 7점차네요-_-; 오리가 준우승... 이라는 농알못의 시나리오가 완성됩니다.
는 요까이고 본론인 몹 주저리는 아래부터라능
이제 2015-2016 시즌도 막바지에 왔다.
팀별로 4-5개의 잔여경기가 남았고 다음주 일요일에 시즌이 종료된다.
이번 시즌은 간만에 직관을 많이 갔다고 생각하는데
홈이 울산이라 서울원정 2회, 인천 2회, 고양 2회, 안양 2회 간듯;
남은 고양과 인천 원정 경기를 보러 간다고 치면 10경기를 직관 간게 되는구나.
(서울쪽은 삼성만 두번... SK전은 매번 시간이 안맞아서-_-)
전체 54경기에 원정이 27경기니까 원정경기의 3분의1은 본셈!!
KBL 최초로 3년 연속 챔프전 우승을 했지만 주축 멤버가 상당수 빠졌기에
이번 시즌은 힘을 빼고 보려고 했는데 어째서인지 초반 이후로 1위를 계속 달려왔고
그러다보니 욕심이 생겼었나보다. 아마 구단도 같은 생각일듯.
'어라? 리빌딩 시즌인데 1위야? 계속 1위네....? 그럼 달려보자!'
하지만 그게 부담이 됐는지 그동안 오버페이스로 달렸던건지 과부하가 온건지 1월 중순쯤부터 경기력이 망...
(물런 오리온과의 5차전의 시즌 최고급 명경기가 펼쳐지기도 했지만...)
팬이지만 도저히 쉴드 칠 수 없는 경기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근의 몹은 몹답지 않다.
슛이야 컨디션에 따라 개판이 될수도 있지만 어이없는 턴오버나 이지샷을 놓치는 걸 보면
그만큼 선수들에게 한경기 한경기가 부담이 되고 몸이 무거워진게 아닌가 싶다.
우승하면 뭔가 기쁘고 뿌듯하고 좋긴 하지만 이런 경기력으로 우승하는건 무의미한것 같다.
오히려 KBL 전체 수준이 하락했다며 그나마 있던 KBL팬들이 더 떠날지도...
내가 몹팬인지라. 선수들에게 화려한 플레이를 바라진 않는다.
하지만 시즌 초중반에 보여줬던 유기적인 움직임과 패스 플레이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멋졌다.
이래서 몹팬을 하는거지~ 하면서 뿌듯해하기도 했다.
몹에 기술자라고 할만한 선수가 없는데다 수비위주의 농구를 하다보니
몹경기가 재미없다든지 몹이 KBL을 망친다든지 하는 악플도 많긴 하지만
그 초중반에는 최소실점 1위에 득점도 1-3위정도 였었다.
'ㅅㅂ 몹이 재미없다고 욕하기 전에 너네팀들 경기력이나 욕하셈'
'그선수들로 그성적?? 안부끄러움??ㅉㅉ' 이라고 대꾸할수 있었는데 지금은 딱히 할말이 없다ㅋ
(물런 속으로만 생각했을뿐 어디다 떠벌리진 않았다)
남은 다섯경기로 50여경기를 달려왔던 시즌의 순위가 정해지니 얼마나 부담되겠는가?
이젠 좀 짐을 내려놓고 그냥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하며 시즌을 마무리 했으면 좋겠다.
좀 즐기는 마인드로?? 그래도 이정도면 잘했잖아? 애초에 목표는 6강이었잖아?
양동근
언터쳐블. 리빙레전드. 말이 필요없다. 36세의 나이에도 아직 리그 정상의 포가.
믿고 보는 양댕이고 가끔 실수하거나 부진해도 깔수가 없다.
함지훈
KBL을 다시 보게 된 계기가 된 선수. 동갑의 정(?)
데뷔 시즌 팀은 꼴찌였지만 (최종성적 9위) 골밑에서 고군분투 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아서 다시 보게 됐었다.
그당시의 함지는 용병이고 뭐고 과감하게 포스트 플레이를 했었고
막을 수 있는 국내선수가 거의 없었고 바스켓 카운트도 엄청 많이 얻어 냈었다.
지금은 크고 힘센 선수가 많이 생겼고 나이도 있고 골밑의 공간 활용인지
예전 모습은 보기 힘들어 너무 아쉽다.
3점 쏘는 것도 좋지만 함지는 골밑 혹은 미들에서의 플레이가 더 보기 좋은듯.
특유의 농구 센스로 포워드 주제에 어시스트 1위를 하고 있는데... 의식하진 않았으면 좋겠다.
이번 시즌 트리플 더블 할뻔한적이 많았는데.... 언제 함ㅠ?
송창용
송브론(?) 변태(?) 터프샷의 달인
지난 시즌 전의 비시즌때(존스컵) 에이스 모드를 보여줘서 많이 기대 했었는데... 음...
기록을 보면 꾸준히 발전하는거 같은데 뭔가 좀 아쉽다.
전준범
이단아(?). 감독님과 라이벌(?) 차기 에이스(?)
몹에는 없었던 유형의 선수로 4차원 기질도 있고 여러모로 매력적인 선수인데....
시즌 초중반에 보여줬던 에이스 모드는 어디가고 전준범 데이 이후로 망가지더니 아직 회복을 못하고 있다;;
한때는 국대 슈터인 이정현 보다 낫다고 생각한적이 있었는데 내생각이 틀리지 않았으면.... 기복을 좀 줄이자.
천대현
몹의 우승요정(?)
끈끈한 수비에 몹선수들은 잘 안하는 멋진 돌파도 간간히 하고 슛도 가끔 넣어주지만
부상이 잦은편이라 많이 아쉬운 선수ㅠ 동갑인지는 방금 알았... -_-;;
김종근
이번 시즌 양댕이 없을때 엄청난 모습을 보여줬는데 (양댕 없어도 할만 하잖아??)
양댕이 돌아오고 나니 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니...
다시 돌아와 종근아!! 네 인생경기는 아직 하지 않았다고!!
김수찬
열심히 하는 모습과 스피드가 좋은 선수. 8남매의 장남 파이팅!
김주성
수비가 괜찮은 작주성. 나랑 비슷한 키로 프로에서 뛰고 있는거 보면 진짜 대견함ㅋ 오래&잘 살아남기를
배수용
왠지 꺼벙해보이는 녀석. 맨날 졸려보임ㅋ
기대치가 높아서인지 지금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을거 같은데 좀 기다려야하나...
박구영
빡구. 동갑의정2(1은 함지,2는 빡구 천대는 이제3으로...)
3점으로 구원투수 노릇을 했었는데 이제 나이도 있고 부상의 여파인지 좀 힘든듯.
정성호
몹성호. 몹의 미래다. 진짜 리빌딩이었으면 좀 더 뛰었을테지만 어쩌다보니...
클라크
시계옹. 백전노장.
몹에서 유일하게 덩크를 멋지게 꽂는 분.
솔직히 대체로 왔을땐 리빌딩이니까~ 하면서 별 생각 없었는데
1위 계속 할땐 조금 아쉽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맘을 놔서...
빅터
언더사이즈 빅맨붐을 일으킨 장본인.
처음엔 왜 뽑았는가 했지만 농알못이라 무지했던거 같다. 잘한다. 근데 요새는..
빅터가 가끔 3점이 있긴 하지만 외곽위주로 가는건 아닌듯
자유투가 많이 아쉽고 공격에 좀 더 욕심을 냈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