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돌아온 차알못입니다.
실은 요새 몸이 안좋아서 홍차는 안마시고 있어유;;
랄까 속도 안좋고 잠도 잘 못자고 그래서 일부러 안마시고 있습니다.
덕분에 녹차나 허브차 소비가 매섭습니다-ㅅ-; 홍차는 조만간 다시 마실거 같네유ㅎㅎ
몸이 별로인 상태서 마셔대서 시음기가 마구 밀려있기도 한지라
더 미룰수 없어 이렇게 또 망글을 끄적여봅니다.
오늘의 차는 오설록의 세작입니다. 오설록은 다들 알다시피 국산 브랜드입니다.
차에 입문하기 전에 인사동 매장에서 구경해봤는데 패키지는 정말 예뻐요.
그때는 차에 관심도 없었는데 하나 사볼까? 했었으니... 하지만 비싸요...;
차를 마시는 지금도 오설록의 차는 많이 비싸게 느껴집니다. 티백하나에 천오백원 꼴이라니....
(집에 티백 하나에 천원에서 좀 넘는것들 아까워서 빌빌 거리며 마시는데...ㄷㄷ)
거기다 가격에 비해 맛이 그렇게 좋지 않다고 들어서 저랑 상관없는 브랜드로 치고 무시하고 있다가
지난번 이벤트때 샘플로 구매했던걸 마셔봤습니다.
세작은 제주 설록다원의 어린 찻잎으로 만든 전통 작설차라는데...
작설차는 찻잎의 모양이 참새의 혀를 닮았다는 의미로 아주 어린 찻잎으로 만든 차를 의미한다는군요.
티백에 담겼지만 피라미드형 백에 잎이 들어간 타입의 제품입니다.
잎으로 된 녹차는 몇번 마셔보지 않았는데 이녀석은 특이 하더군요.
잎이 좀 푸르다던가 잎 모양도 특이했는데 보통의 녹차와 다른 향이 나더군요.
적당히 우리고 마시려고 들이키는 순간 향이...! 맛도 달라요!
녹차를 많이 마시지 않아서 표현하기 힘든데... 뭔가 분유같은? 달달한 향과 맛이 좀 나더군요.
맛있어요! 차덕 지인도 오설록을 안좋아하지만 세작은 인정한다고... 재탕해도 좋다는데 전 바로 버렸고...ㅠ
지금까지 마셔본 녹차중에 가장 맛있었던것 같네요. 또 사서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니...
녹차 좋아하시는 분께 추천해봅니다.
저번 이벤트 + 샘플 구매 이후로 오설록 구매는 없을줄 알았는데 지금 장바구니를 꼼지락 거리고 있습니다-_-;;
비슷한 향에 약간더 단내나는 제주난꽃향 녹차도 좋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