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주문시켰던 렌즈와 안경이 오늘에서야 도착해 안경집에서 착용을 해보았습니다.
제가 극심한 부동시인지라 (한 쪽눈이 나쁘기만 한게 아니라 거의 교정 불능. 저 개인적으론 실명이나 다름없는 상태로 보는데 그래도 장애등급도 못 받는 의외로? 좋은? 눈인지라 그냥 나쁜 눈이라 하죠.) 렌즈의 경우 한 쪽만 주문했고, 착용하였습니다.
하드렌즈인데 우와.... 이물감이 장난 아니네요. 처음 넣었을 때 진짜 눈에 뭐 억지로 쑤셔넣은 느낌으로 이물감은 물론이거니와 통증이 극심했었습니다. -_-;; (생리학적으로 봤을 때 억지로 쑤셔넣은게 맞긴 맞죠.)
그나마 몇십분 동안 착용하고 난 후에는 이물감과 간지러움 외에는 통증은 없어졌는데.
정말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네요.
지금까지 평생 오른쪽 눈으로만 세상을 봐왔는데, 뚜렷하게 보이진 않지만 그래도 왼쪽 눈에도 생명이 불어넣어져 뭔가 보이는 느낌.(그래봤자 난시끼가 굉장히 심한 0.3수준)
안경을 벗었을 때에는 왼쪽 눈이 오히려 도수는 더 높아 3D안경을 착용한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오른쪽눈으로만 봤었는데 갑자기 왼쪽 눈의 도수가 더 높아지니 적응이 힘들죠.)
문제는 도수는 높아졌지만 0.3 수준 밖에 되지 않고, 난시도 극심한지라 이 0.3마저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는거.
(사물이 보이긴 하는데 깜빡깜빡 발광하는거처럼 보입니다. 겹쳐 보이는 거 같기도 하구요.)
결국 왼쪽 눈만 렌즈 착용하고 오른 쪽은 나안인 상태는 사실상 의미가 없는 것이고 안경까지 착용을 해야 하는데.
렌즈를 최대 교정치로 맞춰버린 탓에 안경을(왼쪽 안경알에도 도수가 들어갔습니다.) 쓰면 도수가 교정치 이상으로 과도하게 들어간 셈이니 다시 왼쪽 눈이 안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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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하고 렌즈를 맞춘 의미가 없네요. -_-;; 안경을 다시 물릴 수도 없고....
ps : 안경은 저녁 때 가서 안경집에 말하니 그 자리에서 공짜로 렌즈랑 도수 맞게 해주더군요.
하긴 안경 자체가 마진이 엄청나게 많이 남는 장사로 알고 있는데 안경알 한 쪽 정도 다시 공짜로 해줘도 남는 장사니
이 정도 서비스는 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