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고 나서 할 일 다하고 그냥 특별한 것 없이 있는 도중 뭔가 이상함을 느꼈습니다.
렌즈를 끼고 있으면 항상 이물감과 간지러움증이 동반되었는데 그러한 느낌이 전혀 없는 것.
당황해서 렌즈 안 끼는 좋은 눈을 감아보니(렌즈를 한 쪽눈만 착용합니다. 한쪽눈만 초고도근시+난시인 부동시라서)
시뿌연 세상.
분명 출근하고 사무실에 들어올 때까지만 해도 있었던 느낌인데,
혹시 몰라서 눈꺼풀 뒤쪽으로 숨었나해서 눈 표면을 살펴보고 눈꺼풀도 뒤집어보고 했지만 없음....
오늘 좀 무의식적으로 눈 주위 뺨을 괴거나 눈 주변을 비빈게 평소보다 좀 많았던 것 같긴 한데
도무지 언제부터 어디에서 잊어버렸는지 도통 알 수가 없음.
앉아있던 자리 주변을 아무리 살펴봐도 안 보이고.....
ㅠㅠ
산지 1주일되서 어제쯤부터 서서히 양쪽 눈 초점이 맞기 시작했는데,(한쪽눈이 아예 안보이다시피하니 그 쪽눈 시력은 차단되고 한쪽눈으로만 봤었는데, 렌즈 착용 후 난시끼가 심하더라도 큰 글씨나 형체 윤곽이 어느 정도 보이게 되니 초점이 안 맞았거든요. 일주일동안 힘들게 지내다가 어제쯤부터 적응되기 시작했는데... 아오....)
1주일만에 12만원 날려먹었습니다. 와나. 진짜.
PS :
다시 자리에 차분히 앉아 오늘 했었던 행동을 시뮬레이션 하는 도중 만일 앉아있는 상태에서 눈을 비비거나
눈 주위 살을 괴다가 밀려서 빠진거면 왼쪽 가슴으로 떨어질 확률이 높다는 것을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왼쪽 가슴 주머니를 봤는데(마침 칠칠 맞게 위쪽의 덮개가 주머니 안으로 들어가 있었네요.) 주머니 안에서
뭔가 손에 걸려 꺼내봤더니 먼지가 잔뜩 묻은 렌즈 ㅠㅠ
와 살았다 ㅠㅠ
저도 라식 했는데 부작용이 저도 몰랐던 안구건조증이 좀 있어서 그렇지
안경 쓸때버다 훨 좋아요 그리고 렌즈는 관리가 더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