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년 동안 언더핸드로 던지는 연습을 했었는데,(사실 연습이라 해봐야 주말에 1~3시간 하는 정도고,
시험기간이나 비오거나, 너무 추운 날씨에는 안했으니..... 몇십 시간 정도에 불과하겠죠.)
도무지 안되네요.
일단 제구가 가장 큰 문제. 완전 엉망이네요. 위의 그림의 궤도가 가장 일반적인 궤도고,
손가락에 제대로 안채져서 아래에서 위로 퍼올려 포수 방향 위로 솟구치거나 2시 방향으로
포물선을 그리며 쭉 날라가는 경우도 허다하네요.
(일단 10개를 던지면 1~2개가 스트라이크가 아니라 포수가 간신히 잡을 수 있는 공이고, 나머지는 전부 저 궤도의 공들.
캐치볼을 1시간 이상 오래한 날은 3~5개 정도로 올라가긴 합니다만 이 경우 공의 무브먼트 문제가 여전히 존재.....)
스트라이크 존은 커녕 포수가 앉아서 잡을 수 있는 공 자체가 안가네요.
힘을 빼고 던져도 그렇게 큰 차이는 없고,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간혹, 흔히 긁히는 날이라고 하는 제구 감이 좋은 날.
포수가 잡을 수 있는 공을 던져도 아무래도 지나치게 느리고, 느려진 만큼 무브먼트를 얻어야 하는데
무브먼트는 없고 그냥 전형적인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는 중력 체인지업 공이다보니 전부 통타당하네요.
언더핸드의 무브먼트가 포수를 향해 봤을 때 홈플레이트 전 쯤에서 9시~7시방향의 회전에 의해 싱커성 공이
바깥으로 휘어야 하는데, 분명 회전은 걸리는데 공의 궤적은 12시-6시 커브..... 커브처럼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도
아니고, 던지는 순간부터 투포환하듯이 전형적인 포물선 궤도로 떨어져서 fail ㅠㅠ
으으으 언더핸드 던지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