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개막 직전까지 예산 문제 등 여러가지 말들이 많이 나온 거에 비하면
들인 돈에 비해 그럭저럭 땜빵질은 잘 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확실히 연출과 컨셉 면에서 조금 아쉬움이 남는건 사실이네요.
초반 호롱불은 나름 괜찮았고, 특히 김수현 씨가 나오는 CG영상 때 공연된 뮤지컬은 최고였습니다.
뮤지컬 배우들의 가창력도 일품이고, 노래 자체도 베리 굳, 거기다 노래 가사도 아시안 게임의 주제에도 적합.
이 부분은 처음부터 끝까지 눈을 못 뗐습니다.
개인적으로 최고로 뽑고 싶은 파트고....(음원 나오면 얼릉 헠헠헠....)
그 외 나머지는 그냥.... 쏘쏘...?
마스게임은 그 자체로만 보면 괜찮지만 아시안 게임 오프닝과 아시안게임의 주제와
인천이라는 도시의 컨셉을 잘 나타내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스러운 느낌이고....
(최초의 전화기다 근대화다 뭐다 하는데 잘 와닿지 않는 느낌?)
나머지 공연들은 그냥 뮤직뱅크 가수들 뛰쳐나와서 공연하는 듯한 느낌...?
콘서트로 치장한다면 나오는 가수들이 얼마나 대상관중&국가들에게 유명하고, 어필을 할 수 있냐가
중요한데, 흔히 우리가 말하는 '한류'는 좀... 사실 허상에 가까운거죠. 그나마 아시아권 대상이었기에
넘어갈 수 있었다고 봐요. 그런 점에 있어서 런던올림픽 때의 영국은 참 대단하다고 생각되네요.
영국은 미국, 일본과 함께 세계를 이끄는 주요 문화 컨텐츠 산업 강국인지라 그냥 가수들 땜빵처리해도
전세계가 다 아는 가수들과 노래... -_-;; 심지어 라이브 공연도 아닌 열도의 미쿠마냥 영상으로 처리해도
우오오오앙 할 정도이니 이 점은 진짜 부럽네요.
아 그리고 전 몰랐는데 어제 공연 음향 문제도 심각했다고 하더라구요. 가수 공연에서 가장 중요한 음향 세팅이
문제라면 그건 공연의 질은 떨어뜨리는거죠. 가수들 공연 때 음향 문제는 이미 옛날부터 말이 나오는 문제인데
이런 전세계적인 행사에서까지 해결을 못한건... -_-;;
만일 돔구장이 있었다면 야구경기는 물론이거니와 이러한 공연도 어땠을까 싶네요.
추후에 잠실구장 근처 지역을 전부 철거하고 재개발 한다는데 허구라 위원님 말씀대로 도쿄돔마냥
다목적 기능을 할 수 있는 제대로 된 돔구장 하나 짓고, 돔구장의 한계성과 엘지와 두산의 한지붕 두가족을
종식시키기 위해 강북 쪽에도 깔끔한 개방 구장 하나 지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