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짜리 작계였는데 인생에서 가장 길게 느껴젔던 6시간이었네요.(엄밀히 말하자면 5시간)
지루한건 둘째치고, 딱딱한 의자에 3~4시간동안 앉아있어야 하니 죽을 맛...
좀 황당하고 재밌는 경험을 했는데,
강당에 들어가서 동네 순찰 한바퀴 돌기 전까지 약 2~3시간 정도 실내에 있었고,
제 주위에 누가 있었는지 관심도 없고, 신경 쓸 겨를 조차 없었습니다.
그냥 빨리 끝나기만 바라며 앉아있다가 동네 순찰 갔다온다고 해서 동네 순찰 갔다오고
추위 때문에 따뜻한 물 홀짝이면서 저보다 뒤로 들어오는 사람들 보고 있는데
중학교 때 친구 발견.... -_-;; 반가워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다시 자기 자리에들 돌아가야 하니
헤어질려고 하는 찰나에 얘가 안가요. 제 옆에 그냥 있고, 제 친구도 "얘가 왜 여기에 앉아있나" 하는 눈치고...
서로 의아한 눈으로 쳐다보다가 알고보니 바로 옆자리... -_-;; 바로 옆에 붙어있으면서 서로 몰랐었음.
친구랑 얘기하고 있는데 좀 있다가 왠 아저씨가 제 바로 앞으로 다가오더군요. 너무 시끄럽게 떠들어서
진행하는 아저씨들이 뭐라 한소리하려고 온건가해서 위로 천천히 살펴보는데 이름표에 뭔가 낮선 이름이...
얼굴까지 끝까지 쳐다보니 대학교 친구 -_-;; 황당해서 또 서로 얘기 나누는데 얘가 또 지 자리를 안가요.
알고보니까 그 바로 옆자리... -_-;;; 3시간동안 바로 옆에서 부대끼고 있었으면서 서로 모르고 있었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