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음식을 먹으면 교정기와 치아 사이에 덕지덕지 끼고, 잘 빠지지도 않고.....
(아마 1년 9개월동안 치석이 어마어마하게 생기지 않았을까....생각해봄)
먹고 있는 중간에는 음식물들이 교정기에 걸려 입 안에서 잘 씹히지도, 섞이지도 않는 불편함과 더불어
수시로 교정기에 볼살이 찝혀 찢기는 경우까지....
한 두달에 한 번씩 새롭게 조일 땐 조이고 나서 3~6일 정도 적응될 때까진 아파서 음식도 제대로 못 먹고....
특히 최근에 일하고 있는 부서는 음식을 먹고나서 양치도 제대로 못하고 뛰쳐나가 일하는 경우도 빈번해서
굉장히 찝찝하고 여러모로 안좋아 스트레스가 정말 많았습니다.
저저번달 교정이 다 끝났지만 한두달 정도 조금 더 조정하면서 현재의 틀을 고정시키는 기간이 필요하다 해서
이미 교정이 끝났다고 생각했던 찰나에 다시 한 번 떠난 마음을 부여잡고 두 달을 참은 끝에....
오늘에서야 뗐네요.
교정기 제거하면서 스케일링까지 싹~
입 안에 교정기가 없던 느낌이 대체 언제였는지 기억조차 안났는데.... 떼니까 완전히 신세계의 느낌이네요.
입 안이 이렇게나 말랑말랑하고 매끈매끈하고 개운하고 자유스러운 공간이었던가....!
마치 젤리와 두부를 입안에 한움큼 머금고 있는 느낌같습니다.
이제 잠 잘 때 끼는 것만 하면 되는거 같은데, 잠 잘때 끼고 자는거야 뭐 아무 것도 아니니... ^^ 와 너무 좋습니다.
저는 밥먹을때만 빼고 항상 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