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I 트림입니다.
모양도 잘 빠졌고, 최하위 트림인데도 옵션도 빠방하고, 조용하고, 연비도 좋고 공간도 넓네요 ㅎㅎ
제가 1000 보태고, 부모님이 나머지 금액 지원해주셨습니다.
집에서 두 달 정도 전부터 갑자기 차량 구매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서 부모님과 많은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원래 차를 당장 뽑을 계획 자체가 없었고, 부모님께서 상당 부분 지원해주신다고 하기에 그러려니하고 있다가
견물생심이라고 주위의 이야기도 듣고, 차량 구매를 위해 몇몇 정보를 알아보다보니 제 마음에도 격렬히 뻠뿌질이 됐고,
제 욕심도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원래 집에선 "집에 세단이 한 대 있으니, 너의 차이긴 해도 패밀리 세컨드카 개념으로 SUV를 뽑자"가 방침이었는데,
저는 SUV가 정말 너무 싫습니다 -_-;;;;
특유의 육중함과 높은 착좌감, 커다란 덩치.
가뜩이나 집도, 사무실도 좁은 골목길이고 대부분 시내주행을 하는데다가, 어디 멀리 캠핑같은 것도 안가는데,
SUV가 있을 이유가 전혀 없었거든요. (유지비도 많이 들테고)
그래서 치열한 대화 끝에 소형 SUV로 중간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소형 SUV로 큰줄기가 정해지면서 방침도 "경제성"을 우선하는데 가장 큰 초점이 맞춰졌고,
코나, 스토닉, 스포티지로 선택군이 좁혀졌고,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변경된 방침으로 인해 핀트가 약간 어긋나게 되다보니
I30도 -_-;;; 선택군에 포함되게 되었습니다.
(어차피 뒷 꽁무니 안 튀어나왔고, 연비 좋은건 소형SUV나 해치백인 I30이나 마찬가지 아니냐....란 논리로 -_-;;)
어차피 가격대는 다 거기서 거기라서 2400~2800 정도 나오더군요.
그 와중에 스토닉은 프라이드 베이스에 너무 왜소해보이는 크기로 탈락. I30도 SUV가 아니라는 이유로 탈락.
그래서 코나와 스포티지만 남은 상황이고, 코나의 애미없는 가격으로 인해 사실상 스포티지로의 결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애초에 SUV에 대한 마음이 없던 저에게 차선책으로 소형 SUV를 선택해야 되는 상황이었던지라
마지막에 정말 강력하게 설득을 했습니다.
막판에 변경된 방침인 "경제성"을 강력하게 어필하면서 출고가와 유지비가 훨씬 더 아이오닉이 유리하다는 강변과 함께
이왕이면 본인이 원하는 차를 사야되지 않겠냐는 감성적 호소로 설득에 성공하여 아이오닉을 출고하게 되었습니다.
출고 후 영맨 아저씨 안내 받아서 측면 썬팅과 블박 설치까지 했습니다.
이름도 모를 블박은 너무 구려서-_-;;; (전방 HD에 후방 D1.... 프레임도 30프레임이 아닌 15인가 20인가 그랬을 거에요.)
웃돈주고 토파즈I로 변경했습니다.
직접 몰아보니 좋습니다.
이제 더 이상 밀려오닉도 아니고, 특유의 무소음에 가까운 정숙성. 그리고 극강의 연비.
네비게이션도 그래도 나름 요새 나온 차라고 정전식에 부드럽고 빠릿빠릿하네요 ㅎㅎ
(옛날에 현대 순정 네비들은 감압식 터치에다가 메뉴 선택 반응속도 느렸던 것 같은데....)
다만 조금 당황한건 룸미러를 봤을 때 후면의 리어윙이라고 해야 하나....
후방 유리창이 듀얼로 갈라져 있어서 처음에 봤을 때 "저거 왜 프레임을 왜 유리를 가리게 만든거지?"라는 소리가 나옵니다.
요렇게....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hismic&logNo=220662364938&categoryNo=0&parentCategoryNo=0&viewDate=¤tPage=1&postListTopCurrentPage=1&from=postView 출처)
자동차 전용도로 한 번 뛰고 오니 연비가 26km ㄷㄷ
시내주행도 날씨 추우면 10km 안팍. 풀리면 15~20 나옵니다.
여러분 몸도 좋고 맛도 좋은 하이브리드차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