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부터 새로 유기견 한마리를 더 입양했는데....
배변 문제 때문에 골치를 썩고 있습니다.
1. 똥을 초록빛 끈적끈적한 묽은 똥을 쌈
-> 똥이 쉽게 닦여지지 않음. 항문 주위 털에도 덕지덕지 흔적이 남음....
2. 똥을 "이동하면서 쌈" 완전히 배변이 완료된 다음에 움직이는게 아니라 배변을 시작하면 종료가 없이 그냥 계속 움직임.
-> 똥을 이리저리 흩뿌림.... 배변장소 훈련은 되서 분명 배변을 시작하는 장소는 배변패드에다가 하는데....
이리저리 이동하면서 배변을 해버리니.... 집안이 똥범벅이 됩니다. 거기다가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묽은 똥.....
3. 사료를 거의 씹지도 않고 그냥 흡입하듯이 먹음.
-> 아마도 변 상태가 안좋은건 이 때문이 아닐까 추정....
병원에 가서 진료도 받고, 약도 타와서 먹였는데 차도가 없네요.
병원에선 특별히 이상없고 과식&폭식로 인한 소화불량 문제 때문이라고 하는데....
병원에서 알려준 방법과 인터넷에 나와있는 솔루션들을 시도해봤지만 크게 개선점이 없어요.
일단 밥 먹는 속도를 줄이고 소화율을 증가시키기 위해 사료 배식량을 원래 주던 양보다 줄이고,
물에 불린 사료를 소화제를 묻혀 넓게 펼쳐 한 번에 먹지 못하게 배식을 하지만....
아직까지 큰 효과는 없네요.
배변도 배변 장소는 정확히 아는데.... 움직이면서 배변하는 버릇을 못 고치겠네요.
화장실 가는 타이밍 잡기도 어렵고.... 배변 시작할 때 못 움직이게 잡으면 배변을 멈추고 안해버리니.... -_-;;; 미치고 환장할 노릇.
원래 키우던 강아지는 이런 문제가 전혀 없었는데....(똥도 싸는 곳에 정확히 싸고, 자신의 배변이 끝날 때까지 아주 충실하게
시즈모드를 박은 채로 시원하게 배변을 합니다. 똥 상태도 딱딱해서 정말 좋구요....)
너무 당혹스럽고 정말 난감하기 짝이 없습니다.(솔직히 몇달 째 하루에 두어번씩 똥범벅이 된 집안을 치우는게 반복되니까....에휴)
차라리 어디가 아픈거면 돈 써서 치료를 받아 나으면 끝이라도 나는데.... 답이 안보이네요. 답이....
저희집 퍼그가 너무 급하게먹어 숨맥혀해서 사서 쓰는데 숨은 안막혀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