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게임을 좋아하고 지금까지 GBA, NDSL, Wii 세 개의 닌텐도 휴대용&거치형 콘솔을
구매한 제 입장에선 Wii U가 욕먹고 가열차게 비판받는게 오히려 썩 기분이 나쁘진 않네요.
지금껏 닌텐도 콘솔을 사고 게임을 즐기며 느낀 점은 분명 닌텐도도 동세대 경쟁 기기 수준의
하드웨어 스펙을 충족시키면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반영된 플랫폼을 만들수 있는데도
독특한 발상에만 메달려서 기본적인 스펙 개발을 소홀히 한다는 것이었죠.
그 후 Wii U의 부진은 Wii의 장점 특화에만 메달리면서 단점 보완을 신경 안쓴 결과고
이 부분은 그저 판매량의 부진, 거의 안보이는 서드 파티만 봐도 알 수 있죠.
하지만 닌텐도가 하루 아침에 기울 기업도 아니고 그냥 느긋히 게임을 즐기는 제 입장에선
이번 기회로 닌텐도가 정신좀 차려서 Wii U 다음의 차세대 콘솔에서
지금까지의 교훈을 반영하여 흠잡을 곳 없이 완성도 높은 콘솔(슈퍼 패미컴이나 PS2 같은?)을
만들어주는 기회가 된다면 그것도 나쁘지만은 않겠지 싶어요.
어차피 저는 Wii U, 2DS 같은 괴or망 콘솔이 나온다쳐도 솔직히 그것갖고 분노할 만큼
닌텐도에 목숨건 Freak도 아니고 또 게시판에서 울부짖을만큼 시간이 많지도 않은데다
일과 공부를 하면서 남는 여가시간에 즐길 게임은 항상 넘치면 넘쳤지 모자른 적은 없구요.
(할 게임이 없어서 공부에 전념할만한 시기는 제 인생에 단 한순간도 없던것 같습니다)
현재 간간히 하고있는 DS 게임은 세계수의 미궁 2 북미판이구요 작년에 미국에서 반년간 지낼 때
Gamestop을 여기저기 기웃거려서 북미판과 함께 겨우 구했던 제 소중한 보물이기도 합니다.
세계수의 미궁 1은 2007년에 북미판이 출시되자마자 바로 구했고 그걸 풀 컴플리트로 엔딩본게
작년이었으니 중간에 한참 쉬면서 간간히 했다고해도 5년이 걸려서 엔딩을 본 셈이네요.
2는 난이도가 세계수의 미궁 시리즈 중 제일 어렵고 게임할 시간은 예전보다 더 줄어든만큼
언제 엔딩을 볼 수 있을지 자신이 없네요. 그리고 3를 깨야 3DS를 사서 4, 신 세계수의 미궁을
플레이하는데 과연 그게 언제가 될진 저도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할 게임은 항상 넘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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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유저들을 얼마나 호구로 알면 기기귀속을 시행하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