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나는 '정'이 많은 사람이라기보다는 '그리움'이 많은 사람 인 것 같다. '과거'를 사랑한 다는 것도 맞는 말 같다. 잊고 지내다가 어느 샌가 지난날을 회상하면 '그리움'에 눈시울이 붉어 질 때가 많다. 과거에 집착 하면 안 되는데 잘 안되곤 한다. 노력해야겠지. 나는 과거, 추억, 한 시절을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혼자라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혼자 있을 때 배가 고프고, 답답할 때는 내게서 '외로움'이 시작된다. 그래서 배라도 채워 '포만감'에 외로움을 잊으려 애 쓰곤 한다. 그리고 가끔 '펜'을 들고 '마음'을 그린다. '손'이 이끄는 대로 '손'을 내버려둔다. 그러면 내 '마음'은 조금씩 본색을 드러내며 그려진다. 그 속에 내 형태는 없다. 단지 내 '마음'만 있다.
난 가까운 사람을 사랑한다. 때로는 먼 사람도 사랑한다. 잘 있나요. 나의 사랑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