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메모를 겸해서 적어봅니다.
애니등에선 잘 안나오는데 주로 버라이어티 색깔이 강한 영상에서
상대방의 보케나 특정 네타를 유도하는 발언이나 행동을 흔히 ふり라고 하죠
유명한 예로는,
뜨거운 물이 가득든 수조앞에서 뒤에 사람한테
"밀지마! 절~~대로 밀지마!! 진짜진~~짜 밀지마!!"
이렇게 몇번이나 과장하여 이야기해서 진짜 의미는 밀어라 라는 의미..
이런걸 ふり라고 하죠. 일본식 개그에 자주 등장하는 패턴인데요
이 개념을 한국어로 한마디로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 하는게 예전부터 참 어려웠는데요
예를 들어서 자주 있는건 성우 이벤트 등에서 작품이나 캐릭터에 대해서 코멘트를 부탁할때
A: ここは?面目にお願いします。라거나 最後かっこよく決めてくださいね。
B: え?それ、ふりですか?(=ボケろってことですか?)
A: いやいや、ふりじゃね?よ!
이런 패턴이죠. 나름 생각해서 최근에 떠오른건, 의미상으로 뒤에 있을 상대의 언행을 유도?/암시? 하는 트리거?
이런 뜻이니,
"밑밥", "복선", "떡밥", "플래그" 등의 표현은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그러니까, 위의 예에서 "이 부분은 성실하게 대답해주세요"라는 질문에 대해서
"지금 그거 밑밥까시는건가요?" , "그거 떡밥인가요?", 라거나 좀 부자연스럽지만
"지금 플래그 세우신건가요?" , "플래그인가요?" , "복선 까신거에요?", "복선이에요?"
이렇게 되겠네요. 느낌이 100% 일치까진 아니지만 나름 간결하게 한단어로 표현이 되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만
혹시 더 좋은 표현이 있으시면 댓글로 의견 부탁드립니다.
그나저나 보케츳코미 관련된건 정답을 모르겠어요 다 어려워요.. 성우네타 관련된거면
어짜피 서브컬져 관심있는 사람이 보는거니까 그냥 음역해버리는 경우가 많긴 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