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 잡지사에서 인터뷰 요청이 있었습니다.
최초로 연락 받은 건 아버지께 전해들은 것으로 대략 12월 초입니다..
'조만간 모 잡지사 기자로부터 연락이 갈테니 자세한 건 그때 들어라.' 라고요.
저는 기다렸지요. 중순이 좀 지나서였나? 그쯤 연락이 왔습니다. 대략적인 취재 내용에 대해서 듣고 질문내용은 미리 알려주겠다는 이야기와 함께 취재 일정을 잡고나서 다시 연락을 준다더군요.
그후 23일인가에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인터뷰는 주말에만 가능하다하니 가능한 날짜를 얘기해달래요.
그래서 1월 8일쯤 어떻겠냐 하니까 그때는 자기들이 원고 마감을 해야된다고 다른 날을 권하더라구요.
결국 1월 2일로 정하긴 했는데 연말에 눈이 좀 많이내렸죠. 눈길이 좀 위험하기도 해서 집에서는 저 생각해서 오지 말라더군요.(제가 현재 있는 곳은 충남 공주이고, 집은 전주라서 약간 거리가 있는 편입니다.)
사정상 1월 2일에는 못하는 걸로 미리 연락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말에 인터뷰 요청을 하는군요. 문제는 이번주말에 서울로 회사 출장;;;;;
담당 기자와 금방 통화는 했지만 답은 안나오네요.
분명 서로 의견 조율이 제대로 안되었다는 것도 아쉽고....
물론 제가 눈 많이내린다고 일방적으로 일정 취소를 한 것도 잘한 것은 아닌데....
12월초부터 제게 연락을 미리미리 할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연락이 계속 늦었던 게 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고....인터뷰 내용을 미리 메일로 보내준다면서도 아직까지도 안 보내준 게 어이없기도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해당 분량을 뺄 수는 없느냐고 물었더니 이 기사를 위해 2달전부터 계획하던거라 그렇게는 안된다네요.
한편으로는 얼마나 바쁘면 연락이 늦었겠냐마는.......해당 기사를 위한 2개월이라는 시간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저한테는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이 밀어붙이는 게 불만이라면 불만이네요.
여튼 제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은......대략 3중 택1로 요약 가능하겠네요.
1. 짼다.
2. 출장을 뒤로 미루고 인터뷰에 협조한다.
3. 일본을 공격한다.
또 쓸데없는 뻘글이라고 폭풍까임을 시전해주시는 분이 계실지 모르겠으나;;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 게 현명할지 조언 부탁드려봅니다.
물론 당연히 인터뷰 와 출장 을 저울질해서
둘중하나를 미뤄야 겠죠
양쪽에 잘 통보해서 납득시켜야 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