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에 세탁소에 맡겼던 반팔 와이셔츠(연한 분홍색)를 어제 옷장에서 꺼내봤는데 목 부분에 누렇게 황변이 왔더군요;;;;
경험상 제가 땀도 많고 밝은색 옷을 입으면 금방 변색 진행되길래 가급적 손세탁하는 건 입은 뒤 바로 세탁하거나 근시일에 세탁소에 맡기는 편인데요.....
어제 발견한 옷은 작년 여름에 딱 한번 입고......며칠 안지나 세탁소에 맡겼던 겁니다.
다만, 제가 타지에서 회사다니던 시절이라 세탁소에 맡긴 것도 직접 찾아온 것도 가족인데 제가 직접 확인도 않고 옷장에 넣어둔지 9개월이 지나버렸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세탁소에가서 따졌더니 이거 바로 가져오는 거 아니면 몰라도 거의 1년이 지나가는건데 자기들은 책임이 없다 그러더군요;;;;;;;;
그래서 저도 '당시에 이 옷 말고 다른 것도 맡겨서 같은 곳에 보관했는데 왜 이것만 이러느냐? 세탁이 잘 못 되었으니 황변이 오는 것 아니냐? 평소에 황변을 신경쓰는 편이라 입은 당시에 바로 맡겼고, 더군다나 딱 1회 착용한 것이다.' 고 따졌더니 무조건 소비자 과실이랍니다. 보관상 부주의(비닐에 넣어서 보관하면 안된다는군요) 한 부분도 있고 그러니 다른 곳 가서 물어보라고...;;;;;
그러면서 덧붙이길 '세탁이 잘못된 것도 아니고, 당시에 소금끼가 찌들어서 안빠졌었을 것이다. 이 옷감은 물세탁을 한 것인데, 웬만한 때는 다 빠진다.' 며 세탁소 아줌마가 츤데레 모드로 '이....이번은 해드리지만 황변이 제거될지 어떨지 모르겠다.' 라는군요; 덧붙여 앞으로 이런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근데 이거 따지는 게 이상한 건가요? 황변 걱정 때문에 맡겼는데, 보란듯이 발생한 황변인지라.....
인터넷 찾아보니 황변이라는 게...세탁이 잘못된 채로 보관하거나 기름성분의 산화 등 문제가 있는 상태로 수개월 이상 방치했을 경우에 생기는 것이라고 하는데, 제가 아무리 비닐에 넣어서 보관했다하더라도 여태껏 그런 적이 없었다는 것도 그렇고 세탁이 제대로 되었다면 황변 발생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 되거든요.
마지막으로 옷 변색 심한 분들......관리 어떻게 하시는지 조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ㅠㅠ
차 긁은 사람은 으찌됐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