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일판 60기가 하위호환 플삼을 갖고 있는데, 구형은 구조상 YLOD가 언젠가는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오랫동안 사용하려면 쿨러 개조는 필수인데, 수냉식으로 할지 공냉식으로 할지 고민하다가 덕중의 덕이라는 양덕느님께서 공냉식 타워형 쿨러 2개를 장착한 걸 발견하고, 크고 알흠다우니까 그걸로 가자! 라고 하여 그에 맞게 부품 수급을 하는 중........몇가지 난관에 봉착;;;;
기존의 플3 쿨러를 떼어내고 그 자리에 타워형 쿨러를 장착하면, 어쩔 수 없이 세로로 세워서 사용해야 된다는 점인데, 애초에 쿨러가 2개 들어가는 시점에서 pc용이든 뭐든 쿨러를 제어하는 파워가 증설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의문이 들면서 그럴꺼면 차라리 데스크탑 케이스에 짜넣는 게 낫겠다는 생각;
PC 케이스에 짜넣으려면 그 구조나 사이즈에 맞게 플3 전원부나 BD-ROM 위치 변경은 필수인 것 같은데, 전원부야 선만 따서 늘리면 되지만 BD-ROM은 FFC케이블(일명 필름선) 때문에 이동이 굉장히 제한됩니다. 기본 케이블은 총 길이 약 22cm에 60핀, 피치는 0.5mm 짜리 입니다.
근데 이 케이블이 다행히 국제규격인가 보더라고요. 길이는 짧지만 대체품이 있었습니다.
총 길이 20cm 60핀, 피치 0.5mm 짜리....
좀 더 알아보니 주문 제작 해주는 곳도 있는 모양인데, 기본 제작 수량이 맞아야 되는 거라 쿨하게 포기하고, 적당한 부품들로 개조하기로 맘 먹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납땜에는 자신이 있었지만 플스1 필름 케이블 끊어진 거 이어보겠다고 시간 낭비에 스트레스 받은 기억이 있어서 케이블에 직접 땜하는 것은 일찌감치 포기 ㅎㅎ
그래서 이 케이블 규격에 맞는 커넥터 2개를 땜해서 쓰기로 했습니다.
간격이 워낙 좁은지라 과연 제 실력으로 가능할까 했는데.....얼마 전 YLOD 수리 동영상에서 땜 제거할때 쓰는 솔더위크라는 걸 써보니 어찌저찌 되긴 되는 모양이네요;;;;
나중에 BD-ROM을 꽂고 테스트를 해봐야겠지만, 일단 테스터기로 몇개 찍어보니까 연결은 잘 된 모양입니다. ㅎㅎ
근데 정작 저는 플3이 없다는 함정;;;;;;;;;
\(T▽T)/{저도 플3이 하고 싶습니다~~~)
p.s : 앞으로 지인이 갖고 있는 플3 개조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