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날 같이 마셨던 아는 누나한테 전화가 와서
축구도 볼겸해서 저녁에 만나서 맥주 한잔 하면서 보다가
화요일날 같이 나왔던 26살의 A양 얘기가 나왔는데.
이게 의도 한건지는 몰라도...
나이하고는 다르게 참 괜찮은 것 같다.
말하는게 예쁘다. 라고 말을 꺼냈더니.
관심 있어? 라면서...
A양에게 전화를 해서 맥주 한잔 하게 나오라고 했더니...
흔쾌히 택시 타구선 뒤늦게 합석.
화요일날 얘기 할때도 성격이 굉장히 시원시원 했는데.
안된다는 내색도 없이 바로 OK 하구선 합석을 하다니.
유독 가게가 실내가 환한편이였는데.
앉자마자 가게가 너무 밝다면서...
예쁘게 보여야 한다면서 걱정을 하더이다.
여러가지 얘기를 하면서.
만화를 좋아한다면서 웹툰 같은거 자주 본다고도 그러고.
영화광이라 재미난 영화는 2번씩 극장에서 본다고도 그러고.
뮤지컬이나 오페라 좋아한다고 그랬더니.
A양도 좋아한다면서 언제 같이 보러 가자고 그러는데.
나중에는 얘기 하느라 바빠서.
축구는 뒷전으로 가게 되더이다.
그래서 축구 삽질하는걸 안 봐서 그나마 다행.;;;
간만에 이틀 연속으로 술을 마셨는데.
좋은 사람들과 훈훈한 얘기로 마시니까 너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