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는 시민으로써 박원순 시장님이 재선을 하셨네요.
연초에 박원순 시장님을 뵈었는데.
올해 1월 2일날 서울 시청에 일때문에 방문을 하였다가
점심시간이 되어 시청 안에 있는 구내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시청 안에서 식사를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맛이나 반찬 구성이 특별히 좋은건 아닙니다만
2500원인가 3000원 하는 상당히 저렴한 금액으로도 식사를 할 수 있어서
종종 일을 하구선 점심 시간에 간단히 먹고 쉬구선 일하는 편인지라.
종종 시청 안에서 식사를 합니다만
이 날은 유독 사람이 많더군요.
그래서 연초라서 다들 돈을 많이 써서 싸게 먹으려고 그러는건가.
메뉴가 좋아서 그런가 하는 생각을 가졌었죠.
(저는 시청 안에서 근무를 하는 공무원이 아니라서 메뉴 구성은 사실 모르거든요.)
배식 하는 라인이 두군데인데, 유독 제가 배식을 하는 곳에 줄이 많아서
뭔가 하고 봤는데 시장님이 직접 배식을 해주시더이다.
신정 다음날이라서 이 날 메뉴가 떡국이였는데.
시장님이 직접 떡국을 퍼주시더라구요.
저도 사회 생활 하면서 혹은 주변에서 얘기를 나누면서도
정치인이나 CEO 혹은 계열사 임원들이 사내 식당에서 배식을 해줬다는
얘기는 들어본적이 없어서 마냥 신기하더군요.
그래서 허겁지겁 핸드폰으로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사진 찍는 기술이 약해서 피사체가 많이 흔들리네요.
저 말고도 많이들 찍으신 걸로 기억 합니다.
여담으로 이 날 에피소드도 있었는데.
배식을 하던 도중에.
사람이 많아서 줄이 길어지니 시장님이 빠르게 떡국을 미리 대접에 담으시더군요.
시장님 앞이라 긴장을 해서 그런지 유독 적게 담긴 떡국을 들었더니
적게 담긴 떡국을 보시고선 웃으시면서 "그거 먹고 괜찮겠어? 더 줄까?"
하는 모습에 권위적인 모습 보다는 마음씨 좋은 옆집 아저씨 같은 인상을 주더군요.
벌써 5개월 전의 얘기 입니다만 이번에 시장 재선 되시고,
당선 소감을 들으니 옛생각차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