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자 사람을 만나서 닭발을 안주 삼아서 술을 한잔 했습니다.
매운걸 둘다 좋아하긴 하는데...
전 닭발이 생긴게 예쁘질 않아서 무뼈는 먹어도
뼈가 있는건 먹지를 않거든요.
그러다보니 굳이 먹고 싶어서 찾아 다니면서 먹는건 아닌데...
하여튼 어제 까지 3번 먹어 봤습니다.
여자들은 대부분 닭발 좋아하는데.
특히 뼈가 있어서 발라 먹는 재미가 있다고 그러던데.
치킨처럼 뼈가 있는 것 하고 없는 것 반반은 왜 안되는건지.(-_-)
닭발이 은근히 매운편 이였는데.
전 매운걸 정말 즐겨 먹는편이라 그냥 먹고
여자 사람은 계란찜에 해서 열심히 먹더라구요.
그러다가 너무 매웠는지 눈물도 쬐끔 흘리기도 하고...
자기 입으로 자긴 눈이 제일 예쁘다고 그러더라구요.
하여튼 닭발 먹으면서
좋아하는 가수 라던지 노래 얘기를 하다가
같이 이어폰에 음악을 듣기도 하고...
제가 요즘 가수를 잘 모르고 예전 가수.
이승철, 김동률, 임창정 같은 가수를 좋아하는데...
한 10년 전의 노래를 잘 알더군요.
그러면서 자기도 요즘 가수 애들은 쇼맨쉽이나 퍼포먼스 때문에
보는거지... 음악을 듣는쪽으로는 예전 음악이 더 좋다고 그러고.
술을 잘 먹고 있다가
대뜸 손을 달라고 그러더라구요.
손을 건내줬더니...
나머지 다른 손도 달라고 그래서 열심히 손금을 보더라구요.
보통 남자가 여자한테 손금을 봐주는데.
우리는 정반대라서...;;;
하여튼 손금 볼줄 아냐고 그랬더니.
손 잡으려구요. 라면서 열심히 보더라구요.
그러더니 왼손 오른손 손금이 조금 다르다면서
정작 손금은 안 봐주고...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열심히 손만 잡고 있었어요.
내가 손금이 어떠냐고 물어 봤더니.
다음번에 만났을때 알려준다고 그러네요.
나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