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바빠서 두피 클리닉을 1달에 1번 정도 다니는데.
마음데 드는 아가씨는 두피 클리닉 부원장님.
(참고로 원장님 하고 일란성 쌍둥이인데 동생이랍니다.
너무 닮아서 외모만 보면 누가 누군지 몰라요.)
이 클리닉을 다닌지 1년 하고도 7개월 정도 흐른거 같은데.
저보다 2살 많은 연상이긴 한데.
처음에 다닐땐 별 생각 안하다가 관리하면서 얘기를 나누다보니
참 성격이 괜찮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다가 올 여름쯤에 남자 친구에 대해 물어보니
있긴 있는데 결혼할 사이는 아니라고 그러고...
한 3개월 전부터 괜찮은 사람인데 왜 결혼을 안했지.
지금도 남자 친구가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성격이 참 좋고
가정 교육을 잘 받은 사람 처럼 바른 사람이네 하고 생각을 가지다보니
관심을 가지고 외형적인 모습도 보게 되니
자우림의 김윤아씨 이미지의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관심을 가지기 전까지는 외모는 잘 보지를 않아서
예쁘다는 생각을 해보질 않았어요.)
물론 알고 지낸지 횟수로 꽤 되다보니
영업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서로에 대해 개인사 같은 시시콜콜한 부분은 어느 정도 알고 있구요.
요즘 쿡방이 많다보니
집에서 쉬는 날에는 가끔 요리를 하다보니
집기 라던지 커피잔에 관심이 많다가
커피잔이 예쁜게 있어서 관심 있는 아가씨한테
1주일 전에 마지막 타임에 예약을 해서 관리를 받고
선물을 줬습니다.
물론 선물을 주면서 다닌지 꽤 되었는데
고마워서 제꺼 사면서 하나 더 샀어요 라면서 줬죠.
사실 저번주에 갔을때 시간이 괜찮으면 저녁 식사 라던지
아니면 맥주 간단하게 한잔 하자고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그 날따라 하필 잘 안 보이던 쌍둥이 언니가 있더군요.
커피잔 선물만 주고 당연히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못하고 집으로 오긴 했는데.
다음달에 가서 말을 해도 되긴 하는데.
크리스마스 이브고, 연말에 또 혼자 보낼 생각을 하니
마음 같아서는 커피잔 답례로
받은 사용 설명서도 없는 로션의 사용법을 물어보는 핑계로
낮에 방문을 해서 말이라도 해볼까 생각도 하고.
1주일 전에 쌍둥이 언니가 있을때
그냥 언니분까지 껴서 3명이서 밥을 먹던 술을 먹던 얘기라도 했더라면 하는 후회도 조금 들기도 하고.
마음 같아서는 아침 되자마자 가서 말이라도 하고 싶은데
또 너무 성급한 사람처럼 보일 것 같아서
다음달까지 기다려야 되나...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좀 여유를 가지고 있어봐야 되나 생각도 들고.
저나 상대방 아가씨나 30대 중반을 달리는 나이인지라.
굉장히 조심스럽네요.
아무것도 아닌 평범한 날에 만는게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