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가까이 다닌 클리닉이 있는데
처음 다닐땐 퇴근 하고 후줄근 하게 가기도 하고
피곤에 쩔어서 다니기도 하고.
그냥 아무런 생각이 없이 방문을 하다가
클리닉 부원장에게 관심을 가지다보니
원래는 자기 일에 소신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일하는 모습에
호감을 느꼈는데.
성격도 좋고, 1년 넘게 다니고 나서야
얼굴도 엄청 미인인걸 뒤늦게 깨달아서
잘 보이고 싶어서...
열심히 노력중 입니다.
인터넷 쇼핑몰의 남자 모델들처럼
옷을 잘 입지는 못해도 깔끔하게 입는 모토로 하는데
그 아가씨 말로는 자기 친구들이 이제는 아저씨로 보여서
개인적으로 그게 싫다는 소리에...
30대인데도 불과하고 젊게 입고 다닐려고 하다보니
칙칙한 옷들 보다는 좀 화사한 것들로
구입을 하니 자연스럽게 의류 지출도 늘고
피부가 남자 치고는 하얀편인데 그래도 모르니
생전 쓰지 않던 기능성 화장품도 쓰게 되고.
클리닉에 가는 날에는 미리 머리도 단정하고
잘 바르지도 않던 왁스도 발라서 머리에 힘도 주고 그러니
뭔가 오타쿠 에서 일반 남자 사람으로 보이는 것 같기는 한데
문제는 돈이 줄줄이 빠지는게
요즘 물가가 미친듯이 올랐구나를 새삼 느끼게 됩니다.
물가가 비싸도
개인적으로 그 아가씨 마음은 사고 싶습니다.
돈으로 살 수 있다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