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닌지 약 20개월 남짓.
사실 제 전공도 아니고...
관심도 없던 분야인지라 뒤늦게 학업을 준비하면서
개인적인 시간을 많이 활용할 수 있어서
학업과 병행하면서 간단히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다니기 시작했는데.
업계 분위기가 안 좋아서
이쪽 회사도 어느 정도 이 분위기를 타는듯 했고.
그러다보니 갑작스럽게 급여도 감봉 되고.
개인 회사에 계약직 직원이긴 한데 좀 황당하다고 해야 될지.
업무 스타일도 전반적으로 저하고 맞지도 않았고.
사장이 돈에 있어서 너무 인색하고.
전반적으로 직원들을 쥐어 짜려고 하다보니...
여러모로 정내미가 떨어지게 되서 이 달 까지만 근무를 하고 퇴사를 합니다.
근데 같이 일하던 거래처 직원들이
눈에 밟히기도 하고, 생각하면 아쉽기만 하더군요.
몇몇 거래처 직원한테는 말을 했더니
오히려 잘 되었다고 더 좋은 회사가서
일하라고도 그러고...
20개월 남짓...
오히려 같이 일하던 직원들 보다도.
거래처 직원하고 정이 들었으니 여러모로 아이러니 합니다.
거래처 직원 몇몇은 퇴사하고 같이 술이나 한잔 하자고
그러네요.
같이 일하는 사람이 물론 중요합니다만,
위에 있는 사람이 참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