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루리웹에 완결까지 올렸지만~ 마이피 만든 기념으로 마이피에서 다시 완결까지 올립니다ㅎㅎ
루리웹에 어이쿠 왕자님 처음 소개한 것도 난데...어이쿠 왕자님은 예전 루리웹 링크라 사진자료가 모두 날아가 버렸음 ㅠㅠ
연재를 시작하기 전에 -
대한민국 사상 2번째 나온 게이 게임 bl게임인 11월 소년은 '팀 아나고'가 제작한 동인게임임. (첫번째는 무려 내가 두 개나 힛갤에 보냈던 '팀 대인배들'의 어이쿠! 왕자님) 최초로 어이쿠 왕자님을 루리웹에 소개했던 것도 나지만 (...) 아무튼 시간이 좀 나서 후딱 게임 소개겸 연재 끝내려고 함.
'언니오빠누나형님들. 제발 불법복제하지 말아주시라능....게임 가격이면 저희가 피자 한 판 먹을 수 있는 돈이라능' 이라고 애교스럽게 부탁했던 어이쿠 왕자님과는 달리, 상당히 강경한 표현을 쓰는 11월 소년. 제작진이 얼마나 처절하게 게임을 만들었는지 알 수 있는 부분. 하실 분은 팀 아나고 홈피에서 정품 사서 합시다. (정가 3만원)
만든 팀은 물론 다르지만 이런 류의 게임에서 일단 가장 중요한 일러스트레이터가 같은 사람. 즉 어이쿠 왕자님에서 볼 수 있었던 수준 높은 퀄리티의 그림을 이 게임에서 보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한국인만이 알 수 있는 갖가지 패러디로 가득한, 유쾌한 18금 게임이었던 어왕과는 달리 이 게임은 12세 이상 연령가이며 (씬이 없엉...야한게 없엉...ㅠㅠ) 장르는 미스테리 + 추리 게임이기에 전체적으로 어두운 내용이라는 것이 특징.
줄거리는 대충 자기를 스토킹하면서 살해하려는 사람이 누군가를 조사해 나가는 (그러면서 공략 캐릭터랑 연애하는) 스토리. 팀 아나고의 홈피에서 전체적인 스토리와 캐릭터 소개를 볼 수 있으며 (혹은 본인 아이디로 검색해보면 이 전에 썼던 글에 있음)
마지막으로...유게이나 pc게임 갤러리 게이들아. 리플 점 많이많이 달라는 (_ _);
게임 시작. 에피소드 1공략.
이 겜은 어느 캐릭터를 공략하든 에피소드 1은 공통임.
주인공의 독백. 아버지는 어렸을 때 돌아가신 편모 가정에서 살고 있음.
게임의 주인공 이푸름. 앞으로 이 게임은 얘로 진행해야 함여. 좀 유유부단한 면이 있어 플레이하는 사람마다 주인공에게 짜증이 날 수도 있음. 현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임.
최근 점점 이상한 꿈을 꾸기 시작하는 푸르미.
이 게임에서 마우스 스크롤을 위로 올리면 위와 같이 그동안 나왔던 대화창이 나옴. 비쥬얼 노벨의 기본이랄 수 있는 시스템이지만, 역시 있으면 편리함.
요리사인 엄마는 오늘 아침 출장을 떠났음.
어렸을 적부터 죽마고우인 불알친구 임정현. 공략 캐릭터라능. 참고로 이 게임의 공략 캐릭터는 4명. 보이스? 그런거 없심다 ㅠㅠ
유일한 여자사람 친구 유솔이. 공략해보려고 울고 불고 짜고해도 소용 없슴니당. bl게임이라는걸 잊지 마시라능.
이 게임은 공략 캐릭터 전원과 해피엔딩을 다 봐야 진짜 엔딩을 볼 수 있는 무시무시한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음. 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 창세기전 외전 템페스트를 보면 어떤 여자랑 엔딩을 보든 진짜 엔딩은 하나로 통합되잖슴? 그것과 비슷.
따라서 위에 임정현을 먼저 공략할 분이라면, 최대한 비위를 맞춰주는 답변을 선택할시 해당 캐릭터의 에피소드2가 나중에 열림. 이놈이 물론 공략캐긴 하지만 난 마음에 안드는고로 여기서는 패쓰.
꺼져 이것아.
새삼스레 얘를 공략해다된다고 생각하니 막 짜증이 몰려옴.
공략캐릭터 중 하나인 1학년 선도부 후배 한버들.
에피소드1은 어차피 전 캐릭터 공통이니까, 난 이번에 얘를 공략하기로 했음. (취, 취향이라는게 아님;)
갑자기 새삼스레 옛날 생각이 나네염. 게임을 하다가 문득 저 때가 있었지 하는 생각에 그리워졌음.
학교 전교 1등 송금영. 공략 캐릭터 아님.
공략캐도 아닌 주제에 어디서 명령질이야? 꺼지라능!
공략캐 중의 하나인 같은 반 급우 정우신. 대략 우유빛 피부에 창백한 얼굴 등, 여자들이 좋아하는 가녀린 왕자님 스타일의 캐릭터. 참고로 공식 홈피 인기 투표에서는 1등 했다고 함.
엥...시험 빵점 받았네. 공부 못하게 생기진 않았는데;
너 선생한테 반항하냐? 라고 묻는 푸름이의 질문에
일부러 빵점 받은건 아니라며 당황하는 우신.
아까 송금영의 쌍둥이 형제인 송태진입니돠. 금영이와 달리 공부는 못하는듯.
정우신에 대해서 물어보자
자폐증을 앓는 백치라는 것을 들을 수 있음.
아무리 그래도 너무 같은 반 급우들에게 관심이 없는 주인공. 하기사 요즘 애들이 다덜 그렇죠.
bl게임에선 플래그도 안서는 불쌍한 솔이.
마지막 공략 캐릭터 서규연.
주인공 푸름이의 엄마 학원에서 일하는, 요리 잘하는 횽임다.
잠시 들른 앞집의 임정현과 몇 번 보기는 했지만 이름을 잘 기억 못하는 규여니횽. 임정현은 규연을 보란듯이 좋아하지 않음.
개소리 하지마슈!
대충 이렇게되면 1챕터가 끝난다능. 이즈음부터 주인공은 자신이 누군가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기 시작함. 어차피 이 게임은 에피소드1이 공통이라 에피2부터가 할만함. 러브러브~~
다음날 아침 방문한 정현이는 여전히 푸름이한테 규연이형 뒷담화를 해대는 중.
주인공이 아끼는 길가의 어린 고양이. 하지만 자신을 너무 따라다니는건 좋지 않다 싶어 필요이상의 애정은 주지 않고 있음.
둘중 하나만 없어도 벌점인거 모름? 꺼지라우!
불쌍한 우신이. 처음 공략캐릭터가 네가 아닌게 가슴 아프구나 ㅠㅠ
신경 써주는 푸름이에게 감격하는 중.
자기랑 같이 밥 안먹었다며 삐진 정현에게 우신이 얘기를 꺼내면
반이 다른 자신도 안다며, 정우신에게 거리를 두라고 말하는 임정현.
그때서부터 왠지 모르게 푸름에게 가까이 다가가려고 정우신은 미행을 포함한 갖가지 방법(?)을 시도.
푸름이를 관찰하다 들키자 재빨리 몸을 빼는 형사 아저씨. 여하튼 주인공 주위에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음.
주인공의 꿈에서 계속 나타나는 이상한 남자의 뒷모습.
원래 푸름은 5살 때부터 어떤 쇼크를 받아 기면증 (계속해서 잠드는 증세)을 앓고 있음.
완치된 상황이었는데, 최근 자신을 스토킹하는듯한 시선과 인기척을 느끼면서 점점 증세가 재발하기 시작하는 중.
자기에게 유일하게 잘해주는 사람을 만난 정우신의 스토커질은 멈출줄 모르고.
이유는 아직 나오지 않지만, 형사는 푸름이의 뒤를 캐는 중.
규여니형이 오셨음.
내레 동무에게 관심 따윈 없수다! 라고 하면 형이 섭섭해 함.
지난번 새끼 고양이가 푸름이에게 계속 붙어다니는데, 그 고양이를 친절하게 돌봐주는 마음 좋은 규연이횽.
왠지 요새 날 스토킹하는 미친 변태같은 놈이 있단 말야. 형이 그 놈 아니유?
그럴만한 사람이 있나하고 푸름이 주변 인물에 대해 생각해 보는 횽. 그 순간...
누군가 이 집 담을 뛰어넘는 소리에 소스라치게 놀라 바깥으로 나가는 두 사람.
...범인은 이 눔 시키였음.
고양이와 규연횽을 모두 싫어하는 임정현은 오자마자 나 몰라라 도망쳐버리고.
임정현도 속이 좁지만 이 형님도 어지간히 무신경함. 열세번이나 이름을 들었으면 좀 외워줄 것이지. 그건 그렇고 아까 내가 공략하기로 한 후배 에지간히 안나오네.
아무튼 정현이와 규연이형을 모두 보내고 샤워를 하고 있는데...
헐; 누가 나 혼자밖에 없는 상황에 집에 들어왔음!
샤워실 안에서 다소곳하게 누군지 물어보지만 그 말을 씹는 스토커.
재빨리 문고리를 잠그는데 성공한 순간
화장실을 열기 위해 문고리를 꽉 잡고 돌리기 시작하는 변태 스토커. 흐미-;;
아무튼 문고리는 잠겼고 주인공도 필사적으로 문을 막고 있는지라, 푸름이에게 뭘 하려고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뜻을 이루지 못하고 도망가는 스토커.
상대가 집 밖으로 나갔다는 확신이 들자마자 나와서
스토커로 추정되는 인물을 발견하는 배짱 좋은 주인공.
싯팔넘아 게 섯거라~! 큰 집에서 콩이 가득한 즐거운 영양식을 먹어보자꾸나! 라고 범인을 잡으려 돌진하다
케엑켁; 역관광;;
결국 스토커의 얼굴도 제대로 확인 못한채 살해 당한다고 생각하며 기절하는 푸름이.
눈 떠보니 방일세.
이 때를 기점으로 주인공의 정신병적 기면증과 예민함이 완전히 재발하여 악화되기 시작함.
학교에 갔는데 아 글쎄 어떤 개색기가 내 체육복 가져간거야! 하지만 정신적 여유가 없는 주인공에겐 이것도 스토커의 행동이 아닌가 싶어 몸이 덜덜 떨려올 뿐.
솔이의 제안으로 여기서부터 이 게임의 메인 시스템인 추리가 시작됨.
이런 식으로 먼저 조사를 통해 증거를 수집하면 됨다. 증거는 수첩에서 다시 볼 수 있음여.
방과 후 반 애들의 자리를 뒤지다 어떤 자리에서 푸름이의 시험지를 발견. 참고로 주인공도 공부는 에지간히 못하는 편.
헐; 정우신 자리에서 자신의 사진 발견.
자신의 사물함을 엽시다. 힌트는 교실을 조사하면 학번에서 나오는데, 아무튼 '2315'임.
2학년 3반 15번을 그대로 비밀번호로 쓰는 바람에 감쪽같이 체육복을 언놈의 개색기님한테 털렸셈.
정우신에게 시험지랑 사진의 출처에 대해서 캐물으면
푸름이 물건을 수집하고 싶어서 푸름이 자리나 사물함에서 이것저것 다 뒤졌다고 말하는 정우신.
이 놈이 범인이었구만;
수첩에 갱신. 하지만 문제는 이걸로 해결된게 아님. 스토커와 정우신의 상관관계가 있나 알아봐야 하니까.
왠지 임정현에게 마음이 있는것 같은 솔이.
서규연형이 도시락을 갖다줌. 이 참에 물어봅시다.
네 학교 체육복을 내가 어찌 아냐며 예상대로 어이 없어하는 규여니횽.
그 챕터의 모든 증거를 수집한 후엔, 이런 식으로 범인과 증거를 올바르게 엮으면 클리어할 수 있음.
사실 추리라 부르긴 좀 열악한 시스템이지만, 오묘한 부분도 있는 것이 공략 상대에 따라 증거로 범인을 다르게 유추할 수 있다는 것. 예를 들어 만약 플레이어가 정우신을 러브러브할 캐릭터로 공략 중이라면, 정우신을 범인으로 의심하면 게임 오버 됨다.
같은 증거물로도 다른 캐릭터를 범인으로 의심해볼 수 있으며, 참고로 플레이 시에는 설명하기 위해 아무리 옳은 증거를 갖다대도 맨 처음은 무조건 틀린걸로 처리 됨. 똑같은 증거로 두번을 대면 클리어 가능하다능.
이런 식으로 클리어 됨.
이것아. 좋은 말로 할 때 체육복 내놔. 달리는 버스에서 운지 당하고 싶어?
아 씨붕 잘못은 쟤가 한건데;;
아무튼 정우신이 공략 캐릭터가 아닐 경우엔, 이렇게 정우신이 범인이 되고 체육복과 사진(;;)을 맞바꿀 수 있음.
다음 챕터가 시작되면 체육복 사건 며칠 뒤, 임정현과 등교 중 선도활동을 하고 있는 버들이를 볼 수 있음. 오옹~ 드디어 내 공략 캐릭터가 왔구나ㅋ
몸이 좋지 않아보이는 버드리.
씨, 씨foot 놀랐잖아!;;
po기절wer.
그리하여 앰뷸런스타고 병원으로 실려가는 버드리. 생각해보니까 내 어이쿠 왕자님 첫 공략 캐릭터가 왕자였던걸로 봐서, 난 이런 캐릭터들을 좋아하는듯.
그냥 후배가 쓰러진걸로 끝나는 일이 아니라...이제보니 난리났음. 이제보니 주인공 엄마 학원에서 백화점에 납품한 음식이 상했는데 그거 먹고 버들이가 식중독 걸린거임.
한술 더 떠 집안 자체가 좋지 않은 사업을 한다는 소문이 있는 버들이네는 경호원이 수행할 정도의 어마어마한 재벌임.
엄마는 출장 중이니까 엄마를 대신해서 사과하려고 왔더니
경호원이 막넹.
이런 일 실제로 당하면 기분 매우 우울할듯.
여하튼 사과 겸 버들이 방문안을 온 푸름이.
안녕하신가 힘세고 강한 버들. 만일 내게 묻는다면 내 이름은 블루.
나는 한다, 사과를!
하청업체가 윗선을 다치게 한거나 다름 없으니...사실 변명할 거리도 없음.
교육 잘 받았는지 예의 바르게 대꾸하는 후배놈.
선배일줄은 몰랐네요.
이 게임 설정이, 일단 공략캐들은 전원이 주인공 푸름이를 어떤 식으로든 좋아하거나 호감을 느끼고 있는 상태임;
여하튼 버들이가 유하게 나오니 한숨 놓게 되는데.
여하튼 버드리 몸이 좋지 않아 여기서 대화를 마치게 됨.
이렇게 버들이와의 첫 이벤트가 끝나면
후속 이벤트가 생김. 물론 간다고 해야졉.
왜 왔냐구? 너랑 %@*%!% 한 번 하러 왔지.
막상 병문안 온거까진 좋았는데 폭우가 내리고 있음. 우산이 없어 고민 중인데 경호원을 시켜 우산이랑 선물용 과일을 싸주는 버들이.
얼굴 붉히지마!
이렇게 집에 오게 됨.
에피소드1이야 연재 3~4편이면 끝날거고, 제대로 된 공략 시작인 에피소드 2부터 재미나니 많이 봐주셈. 리플 많이 쌔우시면 그러면 bl 게임 정 달릴지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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