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 검둥
길이 : 단권, 완 (19화)
수위 : 12금 (전체연령가)
출판사 : 레진
개인적인 분류 - 동갑내기, 이루어지는 사랑, 진중한 분위기
개인적 평점 : ★★★
임한태&한바람
※ 주의 : 본 리뷰에는 작품에 대한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 리뷰는 유료부분 컷을 10컷 이하로 제한했습니다.
스토리는 설명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다이렉트한 내용.
음악학원의 기타강사이자 인터넷 방송 기타연주 bj 한바람(게이)은 당시 선배강사였던 진상인에게
자작곡으로 고백했다가 잔인하게 모욕 당하고 차였던 적이 있다.
그 이후로 고교시절부터 친구인 임한태를 어느덧 좋아하게 됐지만, 그 때의 트라우마로 인해 커밍아웃할 용기가 없다.
그러던 와중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간 진상인은 한바람의 자작곡을 도용해서 높은 평가를 얻고,
한바람은 진상인의 곡을 표절했다며 몰리는 동시에
사실을 말할 경우 강제 커밍아웃을 시켜주겠다는 진상인의 협박을 받는다.
요로코롬 고백했다가
잔혹하게 차였다..
따라바람은 플롯은 일직선적으로 굉장히 당연하고 뻔한 내용이다.
하지만 거듭 말하는 부분인데 bl은 스토리의 반전이 중요한 장르가 아니다.
독자들이 항상 보는, 판에 박힌듯 무난하고 뻔한 내용이라도, 독자의 마음을 쿵쾅쿵쾅 뛰게하는 작가가 있다.
bl의 매력과 재미는 거기에서 나온다. 내가 bl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 역시 이 작품이 다시 보고 싶게하는
매력이 있느냐 하는 것.
따라바람은 글쎄. 너무 잔잔해서 그런가... 나는 한 번 읽는 것으로 족했다.
아울러 요새 레진 같은 경우 회사와 작가의 대립, 페미니즘을 빙자한 메갈 사건 등 여러 사건이 터졌다.
작품은 작품으로만 평가하는 것이 맞는데, sns를 전혀 하지 않는 나도 요새는 작품을 다 본 뒤 작가의 트위터에 들어가 혹시나 하고 성향을 보게 된다.
예전에 이런 일은 생각도 할 필요 없었는데 성적이슈에 대한 과도기인 것인가..
언젠가 특정 플랫폼 작품은 올려도 욕먹는 일이 생기는게 아닌가 싶어 우려스럽다.
세줄요약
1. 가벼운 내용과 묘사로 bl 입문하는 사람이 부담없이 읽기에 적합.
2. 흑백의 독특하고 깔끔한 그림체. 스피드한 진행으로 질질 끄는 일 없는 빠른 전개.
3. 잔잔하고 전체적으로 평이한 내용과 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