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엄마가 자살하고...
그간 에피2의 선택지에서 버들이에게 얼마나 많은 호감을 표시했느냐에 따라 해피, 노멀, 배드 엔딩으로 나눠집니다.
물롱 난 연재니까 3개 다 올림. 나 착하져? (퍽)
1. 해피 엔딩
그 후로부터 10여년이란 세월이 흘렀음.
'선배'라는 표현을 쓰는걸로 보아 버들이 시점으로 바뀐듯.
너무나 큰 충격을 받아 그 사건 이후로 실어증에 걸리게 된 푸름이.
버들이가 성심성의껏 푸름이를 고치려고 노력했지만...10여년의 노력이 아직 성과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음.
(동인녀들 기준으로) 훈남으로 성장한 버들이.
동인녀들은 어려서는 귀엽고 크면 덩치 커지는 훈남 캐릭터로 변신하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버들이 앳된 용모와 풋풋한 미소 때문에 첫 공략 캐릭터로 선택한 나는 짜증난다능. 징그럽게 생겼음.
버들이는 범인 - 스토커가 아니란 소리. 하기사 버들이 의심할 요소가 있긴 했나?;
하긴 일이 이렇게 끝난건 다 이 꼬마 후배놈이 끝까지 자존심 안굽히고 선배 머리 위에서 놀려해서 이렇게 된 것도 있음.
그렇게 모든 일은 비극으로 끝나버렸음.
이제야 좀 bl게임스러운 일러가 나왔군.
과거를 후회하면서 언젠가 선배가 조금이라도 나아지는 날 꼭 행복하게 해줄 것을 다짐하는 버들이.
10년 뒤니까 나이가 버들이 나이 스물 여섯인데, 결혼은 안하냐?;
그러쿤. 이래야 게이게임 답지.
버들이 회사 앞에서 버들이를 기다리는 푸름이. 십여년만의 첫 외출.
ㅠ_ㅠ ♡
이렇게 버들이와 해피엔딩은 끝나게 됩니다.
그럼 다음은...
2. 노멀 엔딩
자, 에피2 첫 선택지. 여기서 이런 식으로...
이런 식으로 버들이에게 대충 맞춰주다가 멀리하다가를 반복적으로 선택하면 노멀 엔딩을 보게 됩니다.
버들이가 실망할만한 대답만 골라하다가는 까딱 배드엔딩을 보게되니 주의.
공통이었던 이 상황에서 엄마가 자살하고 나면 ㅠ_ㅠ
노멀엔딩 챕터가 열린다능.
의뢰인이었던 푸름이 엄마가 죽은 충격보다 푸름이가 행여나 자해라도 하지 않을까 싶어 안절부절 못하는 버들.
한밤 중에 학교에서 찾을 수 있었음.
정신이 나가버린 푸름 ㅠㅠ
이 시퀴 푸름이가 좀 씹으니까 입술 삐죽이는거 봐라.
그렇지. 아주 현실적인 질문.
아...Ang쓰럽다 ㅠㅠ
버들이의 사랑 고백.
그러나 푸름이는 냉랭하게 거절하는데.
그 빚이 버들이네 아버지와 연관이 되어 있을거라 생각하는데.
자신을 불신하는 푸름의 태도에 원체 자존심 강한 버들이도 울컥하게 됨.
선배의 지금 심정이 어떻든, 분노하는 버들이.
이런 싸가지 없는 자슥...
사람은 말로 천냥빚도 값는 법인데, 얘는 상황에 맞는 말을 하면서도 자기 자존심 때문에 항상 기분 나쁘게 해서 망하는 스타일.
영원히 함께 살자는 버들이의 고백. 흐흐흐흐/////////
아니었음; 이 섀끼 그냥 푸름이의 차가운 태도에 빡친거임;;
버들이 머리 속은 이미 분노로 제정신이 아님.
...아 이거 노멀이 아니라 배드 엔딩 아님?;
노멀이 왜 이리 암울해.
이런 개색기;;
이제 알았다. 넌 하극상 캐릭터였구나!
손에 뭘 들고 있었으면 결단코 두들겨 팼을듯.
이미 버들이도 선배랑 정상적인 관계를 회복하기엔 너무 늦었다는걸 알았음.
사실 버들이도 이미 자신의 발언에 대해 후회하고 있음. 이젠 틀렸지만.
역시 루저는 어쩔 수 없엉.
그리고 5년 후.
눈이 맛이 가버린 푸름이.
아무튼 푸름이와 버들이는 같은 집에서 살고 있음.
푸름이는 버들이가 자신을 곁에 두고 싶어하는걸 자조적으로 생각함.
어차피 버들이의 그 감정이 사랑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푸름은 버들이네 집의 유령회사에 입사해서 그저 그런 의욕 없는 삶을 살고 있음.
그런 감정도 분명 있었겠지.
하지만 이제는 회복될 수가 없네.
그리고 그 날밤, 잠든 푸름이를 조심스럽게 쓰다듬으면서
버들이의 사랑 독백으로 노멀 엔딩은 끝남.
개인적으로 해피 엔딩보다 훨씬 맘에 듭니다. 이 겜은 전체적으로 노멀 엔딩이 가장 괜찮더라고요.
3. 배드 엔딩
이번 파트는 배드 엔딩.
이런 식으로 버들이에게 비호감을 느낀다는 식의 답변을 골라하면
엄마의 죽음 뒤 배드엔딩 챕터가 열립니당.
근데 노멀이랑 전개가 똑같음; 다른 점이라면
여기서 분노로 머리가 돌아버린 푸름이가 버들이를 찔러 죽이게 됨(...)
그렇게 좋아하는 선배에게 목숨을 잃어버린 버들이.
나도 모르겠다. 대체 뭐라고 말해야하나.
그렇게 잠시 형사가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린 사이
푸름이는 경찰서를 빠져나와 잠적해버림.
문제는 그게 아니라 모든 것을 잃어버린 푸름이가 자살하지 않을까 하는 것.
그리고 며달 후
어느덧 친해진 정현과 솔이.
소식이 끊긴채, 이제는 돌아오지 않는 푸름.
언젠가는 돌아올거라는 정현의 독백으로 배드엔딩은 끝나게 됩니다.
이걸로 버들이 에피소드는 모두 끝났음. 만세!
다음 화부터는 정우신(에피2) 루트를 시작합니다. 에피1은 공통 파트인데다 재미도 없으니 생략.
공략 순서 기준이 뭐냐고요? 그거야 내 맘에 드는 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