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전편 버들이 엔딩에 이어 정우신 루트를 시작합니다.
우신이 루트는 짧네요. 스샷이 좀 많긴 하지만 엔딩 전까지 한 화만에 끝낼 수 있을듯.
에피소드1은 생략. 우신이 루트 에피2가 시작하면 주인공 푸름이놈이 고2면서 공부하기 싫어 잉여롭게 생활하는걸 볼 수 있음.
에피1 마지막의 고양이 살해 사건 때문에 경찰 아저씨(민중기)를 만나면
과민하게 신경 쓸 필요 없다면서 좋은 얘기를 해줌.
한결 마음이 편해진 푸름이.
학교에서 정우신을 보게 되면
아주 당연한 말이지만 이런 식으로 잘 대해줘야 해피엔딩을 볼 수 있슴다.
하교 길에 쫓아오는 정우신을 냅두면 결국 집 내부까지 들이게 되는데.
푸름이의 물건을 노리는 스토커의 시선.
비꼬는 의미가 없지 않은 주인공의 싹수 없는 질문에
천진난만하게 바로 대답하는 우신.
이런 천연 캐릭터는 정이 가게 마련임. 물론 이런 둔한 캐릭터는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으니 호불호도 분명한 편.
이렇게 직접적으로 물어보면
그렇다고하면 바보라도 싫어합니당.
해피엔딩 보고 싶으면 비위를 확실히 맞춰주는게 중요.
벨 누르는 방법 가르쳐주고 있는데
전편 공략 캐릭터 버들이 방문.
어머니가 긴 출장을 가셨다고하니 버들이 표정이 급 좋지 않아짐.
네가 그걸 왜 물어? 하는 질문에 수상쩍게 대답하는 버들.
하기사 얘는 범인 아닌걸로 확정 났으니.
버들이에게 왠지 거부반응을 보여서 결국 버들이네를 먼저 보내면
그제서야 버들이를 안다고 대답하는 우신.
말하지는 않지만 버들이에 대한 무언가를 목격했고, 그걸 두려워하고 있음.
여기서 임정현과 솔이가 잠깐 사귀지만...아무튼 잠깐이라능.
우신이가 놀러왔넹~
낄낄/////// 나에게 반해쩌염?
닥쳐. 플레이하는 내 손발은 이미 퇴갤했어.
어이구 얘가 아프네...
아주 천연적이고 아이처럼 순수한 생각.
반면 남들이랑 깊이 사귀기 싫어하는 푸름은 그런거 못한다능.
!!이, 이런 게이 자슥들!;
아무튼 엄마가 출장 간 기간 며칠 동안 정우신은 여기서 숙식하게 됨.
게임에서 자세히 나오진 않지만...같은 침대에서 잤어도 야한 짓은 안했을거임. 아마.
아무리 방학이라지만 정말 공부도 안하고 이것들 정말 무료하게 연애행각이나 벌이고 다니다가
우신이에게 "넌 어디 살아? 부모님은 안찾아?" 하고 물었더니 대답대신 어떤 날짜를 가르쳐주는데...
그리하여 인터넷에 검색해봤더니...
!!
정우신에 대한 기사가 나옴.
우신이의 과거는 위와 같음.
어렸을 적부터 부모의 냉대를 받으며 독방에 갇혀 4살 때까지 미음만 받아먹으며 생활한 것.
자폐야 물론 천성적인거겠지만, 거기에 사랑을 갈구하고 조금이라도 잘해주는 사람에게는 스토커처럼 따라다닌 것도 어찌보면 당연했던거임.
결국 지금 우신이의 부모는 양부모란 소리.
흠냥; 게임 배경이 구리시인가.
호기심을 못참아 결국 우신이의 집에 전화를 해보는데.
뜻밖에도 멀쩡한 가족이 있음.
우신이네 엄마는 푸름이를 초대하는데...
우신이를 보내고나서 며칠 뒤, 결국 푸름은 우신이네 집을 찾아가 봐야겠다고 결심함.
얘 이제보니 가까이 살았음; 거기다 갑부라능!
그리고 방문한 집엔 우신이의 가족이...
아버지 없고 엄마는 고생하는 편모가정의 자신보다 훨씬 행복해보이는 가족이 있었음.
양부모가 우신을 거둔 이유는 사랑을 베풀고 싶어서기도 하지만 연구목적이기도 함.
이제까지 우신에게 베풀던 친절은 자신의 '동정심'에서 우러나왔다는걸 깨닫는 푸름.
하지만 오히려 자신보다 훨씬 풍족하게, 걱정 없는 행복한 집에서 살고 있는걸 안 푸름이는 격하게 분노하고 마는데.
자신에게 갑자기 모질게 대하는 푸름을 보며 우신은 흐느끼고, 푸름이는 점점 새디스트가 되어간다능(...)
잘살면 뭐 어때서 그러냐 참내.
결국 푸름이는 정우신에게 매섭게 소리지르며 집으로 뛰쳐가고, 우신이도 훌쩍이며 따라가는데.
집 앞에서 정현이가 기다리고 있었음.
아...어느 캐릭터 루트에서나 엄마는 죽음을 피할 수가 없구나 ㅜ.ㅜ
실려나오는 엄마의 사체를 보고 기절하는 푸름.
다음화는 정우신 엔딩입니다. 짧아서 연재하기 편했던 우신이 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