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화에 엄마가 자살하고...당연히 여기서도 엔딩 분기가 나눠짐.
1. 해피 엔딩
쇼크로 정신을 잃었던 푸름이는 병원에서 깨어나게 됨.
자신의 병실을 지키고 있었던 우신.
하다못해 임정현도 없네그랴...가슴 아프다.
존믈흘 뜨 그르그 흤을텐드요...
혼자는 힘들거라며 내보내려는 푸름이에게 완강히 저항하는데
너 이 개새키!
내 말이
이미 이푸름은 멘탈 붕괴 상태임.
날 좀 제발 내버려두란 말이야 이 스토커 같은 새키야 엉엉 ㅠㅠ
하지만 사랑에 눈이 먼 용감한 정우신에게 푸름이의 간곡한 부탁 따위는 들어먹히지 않음.
스토커 같은 놈에 그 답답한 자폐증 때문에 짜증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이런 천연 캐릭터의 사랑을 미워할 수가 없구나 ㅠㅠ
이 자폐증 급우의 말이 틀린게 하나도 없음.
푸름이는 아빠도 없고 엄마도 없고, 이젠 아무도 없으니까.
결국 푸름이는 앞으로 정우신과 함께하기로 마음을 먹게 됨.
예압, 게이 판타지!
10년이 지났다능
그리하여 영원히 함께하는 두 사람.
본 게임은 12세 이용가라는 수위 규정을 준수하기 때문에 XX씬 같은건 보여줄 수 엄씁니당. (물론 있지도 않지만)
그렇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게이 러브 스토리.
사실 육체적인 관계라기보단 플라토닉에 가까운 사랑이었음. 우신이 해피엔딩 끝.
2. 노멀 엔딩
아시다시피 노멀 엔딩은 적당히 우신이의 표정을 어두워지게할만한 대답을 몇 골라 선택하면 된다는.
몇 번 이렇게 정우신 입장에서 기분 나쁠 소리를 골라하면 노멀 엔딩 챕터가 열림.
엄마의 장례식을 치르고 뒷일을 수습해도, 푸름이에겐 매일 악몽 같은 나날이 계속되는데.
그건 바로 정우신 때문.
매일 같이 집에 찾아오거덩.
정우신의 게이력 집착에 이젠 증오마저 느끼는 푸름.
하지만 일편단심 바보는 자신의 행동이 힘들고 고단한것쯤 신경 안씀.
그만 좀 해라. 플레이하는 사람도 지친다 ㅠㅠ
푸름이의 결심은
정우신을 집에 데려와 재운 뒤, 두 번 다시 보지 않을 곳으로 떠나는 것.
이렇게 정우신과 결별하는 것으로 노멀 엔딩 끝. 저번 버들이 엔딩 때도 적었지만, 이 게임은 전체적으로 노멀 엔딩이 맘에 들어요.
다음은 배드 엔딩.
3. 배드 엔딩
모든 선택지를 삐뚤게 대답하면 배드 엔딩 챕터가 열립니다.
진행은 아까 병원에서 해피 엔딩 과정이랑 똑같음.
아 다시 해도 한 대 때려주고 싶네;
내 말이
시끄러! 플레이 하는 나도 지친다능!
푸름이의 계속된 냉대에 드디어 미쳐버린듯 머리를 움켜쥐고 괴성을 지르는 정우신; 아, 앙돼...
으아아앓ㅇ나란ㅁ알마ㅏㄴㅇㄴ마러ㅏㅁ!!!
......
정우신이 찔렀음.
12금 게임이니까 피 모자이크는 기본. 이 게임을 플레이할 어린 학생들의 정서를 배려해야지. ㅎㅎㅎ
물론 이 게임을 중고딩 애들이 아무 멘탈 붕괴 없이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미쳐버린 우신이.
사랑에 목숨 바치는 정우신이기에 가능했던 일.
끝까지 푸름이가 나와 함께 있지 않겠다면 차라리 죽여서 영원히 함께하겠다는 심뽀.
푸름이 사망...ㅠ_ㅠ
드디어 정식 이름 나오는 경찰 아저씨.
플레이하는 나도 가슴이 아프다.
형사의 추모를 뒤로 이렇게 우신이 모든 엔딩도 끝납니다.
어째 이 게임 배드엔딩은 칼부림이 많군요.
뭐, 전체적으로 버들이 루트보다 재미가 없었음.
자, 다음 공략 캐릭터는 푸름이를 광적으로 챙기려는 시어머니 같은 모습 때문에 동인계에서 '고자' 라는 명예로운 별명을 받은 베프 임정현 루트. (불고자 이오리 아니라능)
읽어주셔서 캄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