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화 엄마가 죽은데서부터 시작하는 임정현 엔딩.
아시다시피 그동안 존내 짜증났던 임정현에게 사근사근하게 잘 대해 해줬으면
해피 엔딩 챕터가 열려요.
1. 해피 엔딩
내 어깨를 왜 눌러; 늬가 무슨 두산 투수 임모씨야? (생각해보니 성씨도 같네)
푸름이 주위의 복잡한 사건들이 결국 엄마도 자살하게 만들고
아무것도 모르는듯한 임정현 역시 어안이벙벙한데.
그리하여 장례식 날이 왔음.
그리고 며칠 뒤.
결국 임정현 뜻대로 되는구나. Ang?
해피엔딩 보려니까 정내미 떨어져서 도저히 너랑은 못살겠다.
당연하지. 게이력이 왕성한 너랑 같은 집에 살면 위험해 ㅇ_ㅇ
자신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으로 떠나겠다는 푸름.
이 말하는 순간
또 게이력 동인력 대폭발;; 아...
bl게임이니까 이런 일러 나오는거야 당연하지만, 난 이 놈이 친구의 탈을 쓰고 십여년이 넘게 음흉하게 친구를 봐왔다는게 맘에 안든다능...
버들이의 풋풋한 고백이나 우신이의 순수한 고백과는 달리...욕정적이라 해야하나?
그러니까 얘는 플라토닉이 아니라 육체적 관계를 맺고 싶은거임.
진성 게이라고 할 수 있음 ㅇ_ㅇ
결국 임정현의 보채기에 끝내 이기지 못한 푸름이는...
서로 같은 대학까지 다니며 친구와의 소중한 우정을 계속 이어나간다는 얘기. 해피 엔딩 끝~~
2. 노멀 엔딩
노멀 엔딩은 푸름이가 정현이네 양자로 들어가게 되는 것부터 시작해욤.
임정현 좋겠다. 평생의 꿈을 이뤘군.
하지만 독점욕으로 푸름을 지배하고 싶어하는 임정현이 있는데 이미 평범한 친구관계는 끝난거나 다름 없는거임.
결국 시간이 흘러 둘 다 대학생이 되는데,
이 색기가; 의처증이냐?
쩝. 이젠 임정현 부모님을 부모라 불러야하는군.
이미 임정현은 푸름을 집에만 가둬두고 내보내고 싶어하지 않음.
이렇게 나오는걸 보니 결국 스토커 진범도 임정현은 아니란 소리군.
닥치고 집에만 있어! 묶어둘 수 있었으면 묶어두고 내보내지 않았을거라능! ㅇㅇ
이젠 호적상으로 형제거든? 제발 입닥쳐라 변태놈!
그렇지그렇지ㅋ
이미 임정현은 징그러운 남자 얀데레가 되었음.
에휴. 한숨만 나온다.
임정현은 자기를 '그런' 의미로 좋아하는걸 포기하지 않고, 당연히 그 감정을 받아들일 수 없는 푸름이는 형제라는 명목으로 거부.
이렇게 결국 맺어질 수 없는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은 아슬아슬한 관계로 끝나는 노멀엔딩은 맘에 들어요.
역시 이 게임은 전체적으로 노멀 엔딩 퀄리티가 가장 뛰어남. 될듯 될듯하면서 결국 이어지지 않는.
3. 배드 엔딩
술꼬장 부리는 사랑스러운 친구를 안아주지 않고 따귀를 한 대 후리면
배드엔딩이 나와욤. 물론 골고루 나쁘게 대답해야함.
엄마의 사망 뒤 유품과 집안 정리를 하는 푸름이. 그리고...
임정현이 드디어 정식으로 고백하는데.
그렇지. 이제야 정상적인 고딩 남자애의 반응이 나오는군.
끝까지 친구가 좋다며 사귀자고 매달리는 정현이도 잔인하고,
그 감정을 눈치 챘으면서 얘가 끝까지 고민하다 고백까지 하게만든 이푸름도 잔인한건 마친가지일듯?
ㅇㅇ 친구 아님 꺼지그라. 너는 남자와 동침하지 말지어다 이는 가증스러운 것이니라.
하지만 더이상 친구라는 관계를 바라지 않는 임정현은 절교를 선언.
그렇게 임정현과의 연락은 영원히 끊어지게 됩니당.
이렇게 배드 엔딩도 끝. 버들이나 우신이와 달리 칼부림 없는거 하난 장점이네요.
여하튼 플레이하면서 짜증이 솟구쳤던 임정현 루트 끝.
지금 생각해보니까 알겠는데, 역시 귀여운 버들이 루트가 제일 좋았어! (...)
다음부터는 서규연 루트 시작이에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