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저번화에 이어 계속 규연이형 루트를 공략해봅시다.
지난 번에 규여니형이 진단서를 이상한 소리를 해대며 찢어버렸쥬 ㅇ_ㅇ
아무튼 최근 날카로운 신경이 많이 회복된건 다행인데.
어이쿠. 저번 공략 캐릭터였던 임정현이가 나왔음.
넌 신경 쓸 필요 없엉 ㅇㅇ
마자마자 ㅇㅇ!
친구로 안보고 있으면서 말은 잘한다.
이젠 놀랍지도 않다. 어차피 솔이잖아.
그럼 그렇지. 밤에 솔이에게서 전화 옴.
며칠 후 방과 후 낮에 엄마를 만나러 학원에 간 푸름이는 학원 선생님들끼리 쑥덕거리며 수다를 떠는 것을 듣게되는데.
나도 그리 생각하고 있기는한데, 아줌씨들이 뭔 일로 수상하다고 생각하는걸까.
이, 이게 무슨 일이당가;
설마 엄마 얘기를 하는 것인가;;
어헉; 설마 엄마랑 규연이형이 그렇고 그런 관계라고 말하는 것인가!
도저히 못참겠어서 끼어드려는 찰나에
엄마가 왔어요.
제 타이밍에 엄마가 온건 좋았는데, 설마 들은건 아닐테지?;
엄마...지금 소문이 어떤지도 모르고...
이런 얘길 듣고 규연이형을 보러가야한단 말인가요 ;ㅁ;
그런거 필요 없이, 누군가 밥 해주는 사람 있을때 얻어먹는게 행복한겁니당.
낸들 알겠수?
이런 니미; 뭐라 따질 수도 없고.
규여니횽이랑 같이 밥먹으면서 이것저것 물어봅시다~
흥, 요리사가 잘 먹질 못한다니 그게 말이 되능가 (`∀`*)
이 색기가 진짜;
위너라고 자랑 중.
예전엔 영화도 공부했대며 뭐하다 요리 시작했수ㅇㅇ?
!!!
아씨;; 이거 뭐 예전부터 유부녀인 엄마를 흠모하다 못해 요리까지 배우기 시작한거여?
그랬능가?
그렇다면 서규연은 푸름이 자신이 어렸을 때부터 엄마를 알았다는 소리다.
그때는 예뼈서 좋아한건가?
지금 푸름이 나이가 17살인데 한 5~6살때 규연이형이17살이었다고하면 지금 나이는 대략 29살이라고 유추해볼 수 있음.
거짓말. 내가 아는 서른 언저리 나이엔 저렇게 광채가 나는 사람이 없어!;
요리 잘하는 엄마를 둔 자식은 행복하죵.
뭐, 엄마가 요리 잘 못한다고? 그래도 닥치고 꾸역꾸역 처먹도록!
흠. 엄마는 규연형을 몰랐으니 아마 일방적인 사모였을듯?
아, 앙대. 난 당신 같은 아빠 두기 싫어!
제발 게이스러운 얘기는 하지 마세요.
규연형이 지껄이거나 말거나 푸름이는 이미 자기 정신세계 속 삼천포에 빠졌음.
제길, 엄마랑 무슨 짓을 한거야?; 엄마는 허락 한거야? (퍽)
아무리 생각해도 댁은 수상쩍수다 ㅇㅇ
새삼스레 엄마가 밉다고 생각하는 푸름이.
그렇군. 이 놈 쉐리는 벌써 규여니형에게 마음을 뺏긴 것임.
그리고 엄마가 정말 규연이형과 사귀나하는 걱정이 아니라, 내 남자를 엄마가 뺏어가면 어쩌나 싶은 미친 질투감에 빠져버린 것.
아, 역시 bl게임 캐릭터들은 정상이 드물구나.
안방 앞으로 ㄱㄱ
으흐음...규여니형이랑 하는 통화인가.
결국 뜬 눈으로 밤을 지새다 아침이 되어버렸음욬.
이미 머리 속은 상상의 나래를 펴는 중.
엄마가 좋아할지도 모르는 남자를 좋아하느라 엄마에게 음습하고 질척거리는 생각을 하는 못 된 자식 같으니!
궁금한건 사실 그겁니다ㅇ_ㅇ
아...;; 제길;
잘...다녀오...시지 마세요.
엄마에게 질투하는 불효막심한 놈을 마지막으로 이번 챕터가 끝남.
규연이횽 루트가 좀 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