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형사에게 엄마가 타살일수도 있다는 얘기를 들었더니 잠이 안옴.
그렇게 며칠 후 규연이횽이랑 아침을 먹고 있는데.
아 맞다. 쉬고 있는 중이었지.
지지리 공부하기 싫어하는 새키;
아무래도 고아라서 잘 배우지 못한 것에 미련이 있는듯.
푸름이는 기면증에 대인공포증 증세까지 보이고 있거덩.
야 맨날 놀면 좋냐, 응?
어느날 갑자기 솔이를 만남.
솔이가 다쳤을 때 병문안 갔다가 "네 얼굴 보고 싶지 않아!" 라는 얘길 들었으니 솔이를 저절로 냉대하게 되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함.
내 남자 외의 여자에게 차가운 시크남 푸르미.
어떻게든 대화를 이어가려하는데
난 더이상 너랑 할 말 없거든? s(ㅇ_ㅇ)z
아 쓰바;; 여자가 눈물을 보이면;;
...보여도 시크한 푸르미.
멋지다!
그럴거임.
솔직히 말해서 공부 하기 싫고, 그냥 규연형네 집에서 살면서 검정고시나 볼거야 ㅇ_ㅇ
솔이는 깜짝 놀라는데
킁, 킁킁. 이게 무슨 냄새지? 음모의 냄새가 난다.
더이상 솔이랑 얘기를 나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고개를 돌리는 우리의 차도남.
가는 길에 솔이의 말이 생각나서 예전 집으로 발걸음을 돌리지만
이제는 다른 사람들에게 팔린 남의 집.
새상 모를 허탈함에 터덜터덜 버스정류장으로 가고 있는데
오오! 중기 아저씨~ ㅠㅅㅠ♡
형사 : 여긴 어쩐 일이냐. 왜 왔지?
푸름 : ......
푸름이는 남이 막 어르고 달래도 자기 본심을 거의 말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한 술 더 뜨는 형사님.
참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기분일듯.
엉? 무슨 증거라도?
어? 이건 예전 규연이형이 찢어버렸던 진단서?
푸름이의 기면증 등 신경예민 증세들에 대한 진단이 적힌 내용임.
그랬음?
하기사 범인으로 짐작되는 스토커 누군가가 에피1에서 진단서의 내용을 없애려고 했지.
갑자기 자신이 5살 때 죽은 아버지를 지금 와서 기억해보라하자 혼란을 느끼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인지 캐묻는 형사.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아빠의 죽음과 엄마의 타살일지도 모르는 죽음이 연관이 있다고?
지금 생활에 만족해서 부모님을 떠올리기도 싫어하는 이런 불효막심한 놈.
진심인지 예의상인지 모를 단조로운 목소리로 위로해주는데.
나이 많지 않아보이는데 사고 치셨수?
Aㅏ...
가슴이 아프다.
푸르미네 아빠도 푸름이가 5살 때 죽었음.
위치는 다르지만 소중한 가족을 잃었다는 비슷한 사정을 공유했기 때문일까.
자신에게 알게 모르게 많은 신경을 써주는 형사 아저씨를 보며 푸르미도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기 시작하고.
넌 아냐? 열심히 글 적고 있는 난 붙잡고 싶은게 뭔지 모르겠다.
살아있었다면 말이에요.
푸름이를 보며 아들을 생각했던걸까? 씨바...형사 아저씨 멋있다...ㅠㅅㅠ
아, 앙대...내 버드리에 대한 사랑이 중기 아저씨로 옮겨가려고 해;
연재 글 쓰고 있는 나도 형사 아저씨에 사랑을 폭발시키고 싶은 찰나, 다행인지 불행인지 규연이형이 찾으러 옴.
(미안해 버들아)
흠. 분위기가 묘하네...
가지마요 ㅠㅠ 규여니형 난 맘에 안듬. 왠지 변태 같음.
그렇게 점차 형사에게 마음을 여는 푸름이. 스토리에 이제야 좀 밝은 쪽의 전개가 오는 것인가!
빠른 연재하겠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세요. 재미있게 보란 말이야!!! (탕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