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뭐 때문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고등학교때 발바닥이 너무 아프고 발뼈에 금이 간거 같아서 외과를 갔더니
"일단 x레이는 찍어 보겠지만 금간건 아닌거 같고 티눈 같다" 라고 하더군요
역시나 금이 가진 않았어요
그래서 당시 대전에 살때라 대전에서 나름 유명 하다던 피부과를 갔더니
"이거 티눈 맞고 당장 수술 가능 합니다. 수술비도 만원이고 통원치료만 하면 됩니다"
라고 하길래 '참 수술비가 싸구나' 생각하고 바로 레이저로 살을 오백원 크기 정도에
깊이 2~3cm를 파냈습니다
그리고 약 보름 정도 지나고 파낸 부위에 새살이 나고 걸을때도 통증이 없어서
완치 됐구나 싶었는데 정확히 1년 후 똑같은 부위에 다시 티눈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다시 서울에서 나름 유명 하다는 피부과를 찾았는데 (이때는 대전에서 서울로 이사간 상태)
"이거 티눈이 아니고 물혹 입니다. 재발 하셨다는거 보니 악성 같은데 이정도 깊이는 피부과에서
수술 못합니다. 정형외과로 가셔서 수술 받으셔야 됩니다"
알고보니 피부과에서는 피부에서부터 3cm 이상 수술을 못한다더군요
대전에서 나름 '유명' 하다던 그 돌팔이 새끼를 씹으면서
다리 전문 정형외과를 갔고 그쪽에서 수술 가능 하다고 해서 부분마취 후
물혹 잘라내고 일주일 입원, 조직검사 한 다음에 악성 아닌거 확인 하고 퇴원 했네요
결론은 대전 정형외과, 피부과 의사 이 씹쌔끼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