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한 십수년전 군대가기전 피방 알바할때 일인데
꼬맹이 형제 둘이와서(많아봐야 초등학생1~2학년하고 유치원생쯤?)
게임하겠다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꾸깃하게 잡아서 접힌 지폐를
나한테 주고 의자에가서 동생 먼저 앉히고 형앉는데 얼마나 귀엽던지
마침 손님도 별로 없는 낮시간 때고 신경도 쓰이고 보고 있자니
애들이 게임 계정이 있겠어 직접 로그인을 해봤겠어 뭐해보겠다고
형이 지손보다 큰 마우스 두손으로 움직이는데 잘움직여질리가 있나ㅋㅋ
대충 뭐가 하고 싶은지 물어보고 어린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넥슨겜을
순회하고 정착한게 던파였는데 동생이 재밌다고 의자에서 방방뛰고
형은 뛰면 안된다고 말리던게 생각난다
그냥 던파쪽이 시끌한거 같아서 잊고있었는데 갑자기 생각이났다
근데 저게임쪽은 어쩜 저리 바람잘날이 없냐
사고 친분도 가끔 마이피에 글도쓰고 댓글도 몇번 본거같은데 흠...
세달 후에 답변이 오더라구요.
"늦어서 복구불가합니다.고갱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