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그래! 연말연시인데 혼자 보낼순 없지! 하고
여자사람 소개팅을 했습니다
평소에 안먹던 패밀리레스토랑 TGI Friday 라는곳을 가서 스테이크도 썰고 재밌게 얘기도 했어요
외모는 그냥 보통이상정도는 되더군요
근데 외로워서 만난건 맞는데 뭔가... 그냥 그런겁니다
겉으로는 웃으면서 얘기들어주고 맞장구쳐주고 하면서 좋은분위기로 식사를 나누는데
평소에 안먹던 음식이라 별로 맛도없고... 순대국밥이 땡기더라구요
그리고 여자얘기 들어주는데 진짜 재미가 없더라구요... 얘기들으며 계속 롤생각났음.. 롤하고싶다.. 하면서
유치원교사일 하면서 생긴일 얘기해주는데 노잼.. 내가 재밌는 얘기도 물론 많이했지만 내가 재밌으라고 한건 아니니..
영화취향도 안맞고.. 무조건 멜로물 같은거 좋다면서 인셉션 같은건 질색이라고..
(부들부들 내생의 최고의 영화 인셉션을 까다니)
그냥 고양이보다 개를 좋아하는거 빼면 그냥 취향이 안맞는거같아서 더만날생각은 별로 안나더라구요
다만 그분이 나중에 만나서 제가 사기로하고 그때 식사값을 내서 전 이대로 먹튀가 될수있다는게 찜찜
진짜 천생연분급으로 서로 잘맞는 여자사람 만나지 않는이상 난 행보칼수없게구나... 하면서
이성교제에 회의감을 느꼇음...
지금처럼 혼자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거 먹으면서 영화 미드 실컷보고 게임하는 시간이 더좋은거같음..
그쪽은 더만나고싶어하는 눈치인데 난감...
근자감 쫭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