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께 랑 낸네(?)
아래께는 경북권 사람들이 쓰는 그저께 라는 뜻인데
우린 보통 어제, 그저께 하면 경북쪽은 어제, 아래께 라고 합니다.
대구 친구들하고 대화하는데 처음에
나 : 야 우리가 중앙로 갔던게 언제지?
친구 : 아래.
나 : (밑에 내려다보며) 응?? 아래 뭐?
이런식이었죠
낸네는 애기들이 낮잠 잘때 쓰는말인듯 한데
친구집 놀러갔는데 친구가 어린동생 눕히면서 '철수야~ 낸네하자~' 하길래 맴매하자는 줄알고 왜갑자기 애를 때릴려고하지... 했음 대충 '코~하자' 랑 비슷하다고 보면되지싶습니다
그리고 또 대화하다가
수도권쪽에선 대화시에 '아그래?' '아진짜?' '정말?' 하는 추임새를 여기선 '맞나?' 하고 반응하는데 이건 티비에서도 많이나와서 다들 아실듯...
전 첨에 '뭐가맞아? ;;' 했음
그리고 대구에서는 서울로치면 명동,종로,강남 같은 놀수있는 공간으로 동성로 혹은 중앙로 (거의 같은위치) 가 있는데 이곳만이 대구에서의 '시내' 라고합니다.
수도권에서는 그냥 차다니고 상가밀집지역이나 그런곳을 다 시내라고 하지만 여기서는 옛날부터 그리불렀는지
'야 시내나가자' , '시내에서 만나자' 하면 중앙로에서 보자는 뜻으로 통일되죠
아래는 많이 쓰죠 ㅋㅋ
커피나 홍차를 물에 타먹는다고하기보단 태워먹는다고 더 많이 쓰고요
대구에는 동성로에 다 몰빵이라서 시내가 동성로뿐이죠 ㅋㅋ
다른 번화가는 경북대나 계명대 앞 정도?
대구는 놀러갈때가 별로 없어서 우울함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