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관리하고 단련하면 세월이 갈수록 성능이 더 좋아지는게 사람뇌입니다. 머리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가꾸는것입니다.
금연, 술좀 줄여야지... 영어공부 좀 해야지... 독하게 마음먹었는데도 왜 안될까요?
‘내일부터....’ 하는 게으름? ‘이러면 안 되는데...’ 하는 나약함? 아니면 유유부단함? 많은 구실이 있지만 여기엔 공통점이 있습니다. 머리로는 알겠는데 마음이 안 따라주는 것, 즉 조절력 부족입니다. 그러나 사소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도록 충동적으로 일을 그르치지 않도록 마음의 균형을 잡는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그게 뭐 그리 힘들어? 독한 마음만 먹으면 될 일이지.’
혹시 이렇게 생각하십니까? 천만의 말씀. 열심히한다고 다 되면 성공 못할사람이 없지요.
우격다짐으로 막 밀어붙인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굳은 의지만으로도 안됩니다. 뇌를 알아야합니다. 뇌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알고 현명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마음이 왜 안따라주는가? 우선 ‘해야한다’ 는 전두전야와 ‘싫다’ 는 편도체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이성을 관장하는 전두전야는 ‘이제는 변해야해!’ 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편도체는 ‘싫어, 두려워!’ 라며 반발합니다. 갑작스러운 변화를 위험으로 간주하는 거지요. 이건 생명 보존을 위한 본능적 방어입니다. 위험은 피해야지요. 그래서 편도체는 자꾸 반대하는 신호를 보냅니다. 딱하게도 이싸움은 대부분 전두엽의 패배로 끝납니다. 동물적 감정체계는 ‘싫은 건 싫은 것’입니다. 아무리 전두엽에서 하자고 해도 편도체가 반발하면 이길 수 없습니다. 이성적 판단이 본능을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결론은? 편도체를 잘 다스려야 겠지요. 우리 뇌 속에 이런 동물적인 뇌 부위가 있다는 사실부터 인정하고 잘조절 해야합니다. 한걸음 더나아가, 편도체도 신이나서 협력을 잘하는 단계로 넘어가야합니다. 이렇게만 된다면 정말이지 우리는 못 할 일이 없습니다.
마음을 조절하는일이 말은쉽지만 사실 간단한일은 아닙니다. 좋은일을 하려해도 반발세력이 있고 나쁜 충동의 유혹도 만만치않습니다.
‘인간은 이성적이다’ 우리는 이를 금과옥조처럼 믿고있습니다. 플라톤의 데카르트 사상도, 근대 경제학과 인지 과학의 세계도 이 원칙 위에 서있습니다. 사람이 결단을 내릴 때 뇌 속엔 감정의 홍수가 일어납니다. 특히 위험 상황이 닥칠때는 누구나 공포회로가 자동적으로 반응하게 되어있습니다. 이런상황에도 침착하게 이성적 판단을 할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없지도 않습니다. 이제 여기가 갈림길입니다. 어떻게 그런 위급한 상황에 이성적 판단이 가능할까요? 한마디로 ‘본능적 감정과 전두전야의 이성적,의도적 과정 사이의 균형’입니다. 이게 결정적 요인입니다.
이럴 때 강력한 지원군이 바로 뇌신경 전달물질 세로토닌입니다. 전두전야의 조절능력을 키우는데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전두엽제어 기능이 통제 불능상태에 빠지면 완전히 이성이 마비되어 끔찍한 일이 벌어집니다. 이럴 때 지원군인 세로토닌. 그 탁월한 조절기능으로 평상심을 되찾고 이성적 판단을 할수있게 해줍니다. 충동이나 공격성을 불러일으키는 노르아드레날린과, 강한 쾌감을 동반하지만 중독 위험이 있는 도파민 및 엔도르핀의 폭주를 조절해 줍니다.
물론 이 둘 은 적당한시기에 적당한 수준에선 없으면 안될 귀중한 물질이지만, 과하면 안됩니다.
이때 해결사도 세로토닌입니다. 조절력의 핵심이자 감정 조절의 열쇠인 것입니다. 이건 마치 자동차의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
문제는 세로토닌이 워낙 예민하고 귀한물질이어서 분비량이나 지속시간이 넉넉지 않다는 점입니다. 특히 오늘을 사는 한국인에겐 절대 부족하지요. 이상태로는 세로토닌을 제데로 활용할 수도 없고, 조절력을 기를 수도 없습니다. 충동적이고 거친 성격만 강해지는 것입니다.
‘세로토닌 결핍 증후군’
이게 오늘날 한국 사회의 정신 병리를 만드는 최고의 원흉입니다.
결론은 분명합니다. 어떻게든 세로토닌 신경을 활성화 해야 합니다. 전두전야는 한마디로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완벽한 조율로 아름다운 균형과 조화를 연출해 냅니다. 참으로 놀랍고도 신비스럽지요. 어떤 데이터도 처리할 수 있고 어떤 조건에도 기능할 수 있는 응용력과 융통성이 탁월합니다.
뇌 과학에선 이를 ‘만능 대응력’ 이라 부릅니다. 전두전야의 신비스러운 기능은 이러한 융통성에 기인합니다. 이 기능이 난조에 빠지면 정신 분열병과 다를 바 없이 됩니다. 전두엽과 관리를 잘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있습니다. 뇌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하자는게 이책의 취지입니다.
(프롤로그 中)
프롤로그 - 사람을 움직이는 건 뇌다
들어가기 전에 - 당신의 자기조절력은 몇 점인가?
[1장] 당신의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되는 이유
성격이 운명을 결정한다
마음을 결정하는 3가지 뇌 내 물질
세로토닌이 우리를 구원할 거야
먼저 물어라, 어디로 무엇을 위해 뛰는가
누구나 '열심히'는 한다
쉬어 갈 줄 아는 용기
[2장] 간절히 원하면 이뤄지는 뇌 과학 기전
전두엽을 주목하라!
당신의 뇌가 도와줄 것이다
위기를 돌파하는 힘, '리질리언스' 키우기
남 탓보다 내 탓이 더 위험하다
낙관 회로가 만들어 내는 놀라운 긍정의 마법
습관을 바꾸고 미래를 바꾸는 뇌 과학의 힘
[3장] 소리 없이 강한 나를 만드는 세로토닌 이펙트
'습관성 경쟁 강박증'은 위험하다
'오기 발동'을 버려라
조절력으로 무장한 세로토닌형 인간
세로토닌형 인간의 8가지 특성
(첫째, 합리적으로 조절한다 / 둘째, 무섭게 집중한다 / 셋째, 목표가 분명하다 / 넷째, 쓰라린 경험에서 교훈을 얻는다 / 다섯째, 우뇌형이다 / 여섯째, 사람 냄새가 난다 / 일곱째, 베풀어 행복하다 / 여덟째, 자연 친화형 지능이 높다)
[4장] 잠재 능력 200% 올려 주는 전두엽 만들기 10계명
첫째, 눈물이 나도록 감동하라
둘째, 일단 시작해 보는 거다
셋째, 아침 1시간이 운명을 가른다
넷째, 책과 함께 있으면 행운이 따라온다
다섯째, '당사자 의식'을 가져라
여섯째, 함께 어울리되 혼자서도 행복하라
일곱째, 물고기 한 마리에도 고래를 잡은 듯
여덟째, 그래도 웃자
아홉째, 감사가 가장 강력한 치유제다
열째,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느껴라
[5장] 걷고, 생각하고, 뇌를 깨워라
스트레스로 약해져 가는 전두엽을 살리려면
걸으며 문제를 해결하는 '소크라테스 워킹'
내 편으로 만들려면 함께 걸어라
지하철 경로석을 반대한다
'30분씩 100일의 노력'
발로 뇌를 자극하는 걷기의 과학
에필로그 - 행복해지려면 먼저 버려라
추천사 - 세로토닌적으로 산다는 것
만화짤 뒤에 항상 총쏴갈기고 끝나는 엔딩보면서 낄낄대는 저로서는 어려울듯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