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호수공원에서 집가려면 3000번버스를 타야하는데 일산호수공원 입구?출구? 에 육교 앞쪽에 3000번 버스타는곳이 있더군요
사람들이 길게 줄서있길래 쉽게찾아서 저도같이 줄서서 기다렸다가 타는데
버스와서 승객들 다타고나서 출발하기 직전에 헐레벌떡 어떤 키큰 고딩이 탔습니다 (사복입었지만 한눈에도 고딩)
제가 마침 오른쪽 맨앞자리였는데 (버스 입구바로앞) 타면서부터 안좋은일이 있었는지 표정이 썪어있더군요
버스카드를 찍는데 "잔액이부족합니다" 뜨니까 인상 더쓰면서 한숙 푹시면서 지갑펼치면서 "거 얼마요" 라고함 ㅋㅋ
버스기사아저씨는 한눈에도 50대 중후반으로 아버지뻘되보이는 분.
버스기사아저씨가 얼마라고 가격을 말해주니까 갑자기 지갑을 펼친채로 눈으로 버스기사를 매섭게 야려보더군요;
헛웃음? 치면서 어이없다는듯한 말투로 여전히 버스기사님을 꼬라보면서 "저 학생인데요??"
하니까 버스기사님은 참는표정으로 학생이려면 교복을입고있거나 학생전용 카드찍거나 아님 학생증 보여주고 돈을 내야한다고 하더군요
그사이 뒤에 만석인 버스 승객들은 왜안출발하나.. 하고 앞에를 주시하고있는상황.
그러니까 그 학생이 다들리게 "참나 씨발..." 하면서 학생증을 띠껍다는듯이 꺼내서 보여주고 "됬죠?" 하더니
2천원짜릴 꺼내서 던지듯이 내면서 "남은돈 가져요" 하고 들어가덥니다..
그전부터 저랑 제옆자리에 제 또래로보이는 젊은 청년분이 지켜보다가 기가막혀서 허허 요즘애새끼들 참ㅋㅋ 하고있었는데
그꼬라지 하고 들어가는거보고 제가 "와 나 씨벌 ㅋㅋ 무서워 뒤지겄소 버스에 조폭한새끼가 탔네" 라고 들으라고 말하면서 돌아보니까 들어가다말고 돌아서서 저를 쳐다보더군요.
그러고 다시 제가 가소롭다는듯이 웃으면서 "와씨 요즘 애새끼들 무서워서 살겠나 오줌지리겄네 ㅋㅋ~" 하니까 그냥 뻘쭘한 표정으로 들어가서 제일 안쪽에 서있음. 자리가 꽉차서 혼자 서있어야했고ㅋㅋ
승객들은 그 고딩 보고 웃겼는지 어이없었는지 제소리를 듣고 그런건지 다들 히죽히죽 웃으면서 고딩쳐다보고.. 버스 이동 내내 괜히 객기부리다가 사람들 시선에 쪽팔려하면서 갔을거생각하면 쌤통ㅋ 이어폰꼽고 노래듣는척 하면서 가던데
참 요즘 애들 싸가지가 바가지네요
이런 경험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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