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를 10점만점에 9점 줬고
너의이름은 또한 9점 주고싶습니다. 동점!
라라랜드는 최근의 북미감성 영화중 최고였으며
너의이름은 은 최근 일본감성의 애니/영화중 최고였습니다.
이동진평론가의 평을 빌어..
애니를보고난후 제일먼저 떠오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애니는 일본인들 마음깊이 아려있는 집단의 상흔에 따뜻한위로 를 건내며 보듬어준다. 주인공 소녀의 아버지이자 마을의 이장이 "모두 가만히 지금있는곳에서 대기하라" 라고 방송하는 장면을보며 많은 우리나라 관객들은 세월호참사때가 떠올라 가슴이 아려오지 않았을까.
"미리 알았더라면..막을수 있었을텐데". 과거로 되돌아가 우리가 잃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곧 재앙이 닥쳐온다고 모두 피해야한다고. 그배를 타면안된다고 막았더라면.. 하는 안타까움을 예술에서나마 위로를 받는것이 이 애니메이션의 가장큰 의미이다.
소년 소녀의 애절한 스토리면에서 또한 신카이마코토의 천재성이 돋보인다. 이 애니메이션에서는 평행세계 와 꿈을 결합시켜 서로 다른시간대에 살고있는 소년소녀가 함께 과거를 바꾸고 나아가 서로를 찾고자 한다 (다만 여기서 서로가 좋아지는 계기와 다시만나게 되는 계기가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져 아쉬웠다) . 그리고 그 과정이 무척이나 재미있게 그려져있다. 이 애니에서 느껴지는 재미의 90프로는 평행세계의 소재에서 오는 재미인데, 나는 이애니를 보며 영화 프리퀀시, 동감, 데자뷰, 소스코드 등이 떠올랐다. 모두 평행세계를 다룬 영화들이다. 특히 저중 소스코드는 너의이름은 과 일부분 상통하는부분이 있어서 애니를 본분들에게 추천한다.
(리뷰추천글
http://mypi.ruliweb.com/mypi.htm?nid=45191)
신카이마코토가 '우리가 다른사람이 되는 꿈을 꾼것들이 과연 정말 꿈었을까. '하는 질문에서 출발했다는 이 애니는 실제 꿈의 특성을 디테일하게 표현했는데 그중 제일 대표적인건 사람이 꿈에서 깨어나면 지난밤 꾼 꿈의 내용 95프로는 깨자마자 180배 속도로 머릿속에서 지워지는 것이다. 그렇기에 꿈의내용을 깨자마자 어디에 적거나 녹취하거나 누구에게 말하지않는이상 꿈의 기억을 유지하는건 불가능하다. 이것은 꿈의기억은 사람뇌가 불필요한 기억이미지로 간주하여 무의식(꿈)에서 의식(현실) 로 돌아오기 무섭게 머릿속에서 꿈의기억을 지워내버리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기에 타키와 미츠하는 깨자마자 자신이 왜울고있는지 조차 기억못하고 또 서로의 이름을 그렇게 애타게 부르고 되뇌었지만 꿈에서 깨자마자 곧장 까먹고 잊어버리는것이다.
사족이지만 가끔 '난 꿈을 거의안꾸는 편' 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것은 사실이아니다. 모든사람들은 하룻밤동안 평균 7~8개의 꿈을 꾼다. 사람이 잘때 한시간당 20~40분은 꿈을 꾸고 나머지는 꿈을안꾸고 뇌가 쉬는상태로 이것이 수면시간동안 반복된다.
즉 매번 우리가 지난밤꿨다고 기억하는 꿈은 대부분 깨기직전에 20~40분가량 동안 꾼 꿈의 내용으로. 앞에 꿨던 다른 내용의 꿈 6~7개들은 기억도 못한채 사라지는것이다.
지난밤 우리가 꿨던 꿈은 무엇이엇고 누굴만났고 무슨대화를 나눴을까.
뽕에 한껏 취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