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는 뭔가 보고나면 환희와 흥이 식지않아서 그 재즈와 스윙의 맛에 다시 재관람을 찾게되고
너의이름은 은 그 애틋함과 간절함. 안타까움과 훈훈함에 가슴깊이 감성에 잠식당해 그마음을 풀길이없어 다시 재관람을 찾게되죠.
그런데말이죠 문득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현재 현실이 힘들고 녹록치않으니 그만큼 현실에서 벗어나고싶은 마음에, 그만큼 현실이 아닌 이상적인 곳에서 잠시나마 머물고싶은 마음에 후유증이 느껴지는게 아닐까? 하고
나이는먹어가는데 돈도몹고 연애도 결혼도 해야겠고 현실은 만만치않고 더군다나 사회분위기와 시국은 난장판이고..
친구들중에 요즘 막 달달한 연애를 시작했거나 굉장히 좋은일이 터져서 하루하루가 행복한 친구들은 영화관에서 본작품들을봐도 후유증이나 여운을 느낀다거나 재관람을 하고싶다거나 하는 마음이 안든다더군요. 그냥 극장나오고나니까 별생각안든다고. 현실이 더행복한데 라며.
그런걸 보니 상대적으로 만족스럽지 않은 현실때문에 우린 더 현실에 존재하지않는 세계의 로망에 사로잡혀서 여운과 후유증을 쉬이 접지 못하는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