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난 일인데.
전에 미국 기숙사에서 지냈을때 친구의 친구 노트북이 고장났다는 겁니다.
그래서 잠깐 봐주러 갔는데, 컴퓨터 전원은 켜지는데 윈도우 OS 로딩이 안되고 자꾸 검은화면에서 무한 재부팅됨.
이것저것 건들어보니까 하드 드라이브가 맛이 갔더군요... 그래서 하드 드라이브 새로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역시나 컴맹인지라 하드가 뭔지도 몰라서 그냥 제가 대신 온라인으로 주문해주고 있는데 걔가 하는 말이:
"자고 있는데 자꾸 컴퓨터에서 모래 갈리는 소리가 나던데... 역시 고장날 징조였구나"
이상하게 생각한 저는 "응? 너 컴퓨터 켜놓고 자니?"
친of친: "ㅇㅇ"
나: "그래? 그럼 얼마나 자주 끄는데?"
친of친: "지금까지 한번도 안 껐는데?"
나: "진짜?...... 이 컴퓨터 언제 샀어?"
친of친: "한 7개월 됬나...?"
나: "..........그럼 7개월 동안 노트북을 하루 24시간 매일 켜놨다고???"
친of친: "ㅇㅇ"
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마이갓"
그래도 다 고치고 나서 고맙다고 아마존 20달러 기프트 쿠폰을 주니 좋더구요 ㅎㅎ
그냥 모니터 덮으면 끝인줄 아는 사람이 많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