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미국 여성혐오 총기사건이 생각나네요.
미국 2014년, Isla Vista 여성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
-가해자 曰:
"여자들이 모두 나를 거부해서 22세까지 동정이다. 불공평해. 복수하고 말거야. 보이는데로 다 쏴 죽이겠어!"
- 아스퍼거 장애, 사회적 고립
- 6명 사망, 14명 중상
-언론 반응:
"아, 미친놈이 또..."
"정신건강 복지를 늘려야한다"
"총기 규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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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16년, 강남역 10번 출구 무차별 살해 사건
-가해자 曰:
"여자들에게 무시를 당했어. 페이스북 친구요청도 받아주지 않아. 다 죽여버릴까? 하나님의 이름으로 할렐루야~"
- 정신분열증으로 4차례 입원치료, 약물 복용 거부
-1명 사망
-언론 반응:
"명백한 여성혐오 살인"
"남자들 반성해야"
"남성중심적 시각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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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여성혐오 사건"이라고 이슈 뜨길래, 도대체 얼마나 큰 사건인가 싶었는데... 어떤 정신병자가 여자 한명 죽였다고 사회와 남자들이 모두 반성해야한다는 내용이더군요... 솔직히 조금 어이가 없었습니다. 이게 사회 전체적인 "여성혐오"에 의한 결과물인지, 아니면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한 남성이 사회생활에 적응을 못한 결과인지 생각해보면 딱 답이 나오는데, 왜 한국 언론은 엉뚱한곳에서 책임을 물으려고 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