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적으로 영화가 괜찮았고 시간내서 볼만하다.
애초에 슈퍼마리오라는 독특한 게임 세계관을 충실하게 시네마 형식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개연성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한다고 봅니다. 스토리는 "아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가고 마리오 테마의 놀이동산에 온 마음으로 영화를 즐기시면 됩니다. 예전 처럼 진지한 초현실주의 방향으로 가면 1993년 마리오 브라더스 같은 괴작이 탄생하기 마련이어서 말이 안되더라도 차라리 게임 세계관을 100% 있는 그대로 받아줘서 스토리를 짜는게 팬으로써 더 만족스러움.
게임에 대한 오마주와 이스터에그도 어색하지 않게 자연스럽게 소개되었고, 액션 씬들도 생각 이상으로 즐거웠네요. 음악 선정도 재치있었고요.
크리스 프랫 성우에 대해 말이 많았지만, 사실 주역이 이탈리아 억양이 너무 강하면 대중성이 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 정도면 마리오에 충분히 어울린다고 봅니다. 그 이외의 성우들도 제 각각 매력 있고 영화를 보면서 이질감을 느꼈던 부분은 거의 없었음.
닌텐도 팬이시면 충분히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다만 엄청 뜻 깊은 스토리 기대는 노노 (사실 게임 바탕 영화에서 그런걸 바라는게 오히려 이상하죠 ㅎㅎ)
스토리는 잘모르겠고 게임속에서 보던장면들을 영화로만나서 즐거웠습니다. 카트도 그렇고ㅋㅋ 신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