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라도라]
네가 있는 풍경 & 나아가야 할 길
이 리뷰는 토라도라의 소설 9권 & 애니 22~23화의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많은 내용이 누설되기 때문에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수학여행에서 미노리와 아미의 싸움 후 실종된 타이가
그리고 타이가를 구하려다가 같이 미아가 되고 후에 무사히 구조된 류지
선생님은 물론 반 아이들의 인식이 "타이가와 류지는 사이가 좋다."라는것을 알 수 있는 장면입니다.
또한, 타이가를 위해 사랑(류지)을 포기한 미노리이지만 "여전히 남은 아쉬운 감정이 있다."라는것을
알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진로의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타이가와 류지 그리고 발렌타인데이가 주 무대인 토라도라
22~23화의 주 내용은
진로조사
발렌타인
이 두 가지입니다.
무엇보다도 미노리의 감정이 격하게 드러나는 장면이 인상깊던 23화
바로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아직 자신의 마음이 정리되지 않은 류지
자막에는 바탕화면이라는 말을 사용했지만 イケメン(이케멘)을 사용한 미노리의 말장난입니다.
※イケメン(이케멘)은 미남을 뜻하는 수식어로 라멘(라면)의 멘을 이용한 언어유희 연출입니다.
(...)
진로조사표를 받고 자신의 미래를 걱정하는 류지
진학을 하라고 권유하는 야스코(엄마)이지만 가정환경상 여러 가지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고민스러워하는 류지를 볼 수가 있습니다.
또한, 행복을 뜻하는 단어에 타이가의 집을 바라보고 있다는 연출에 류지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이번 22화의 제목, 네가 있는 풍경은 행복이 있는 풍경이자 타이가가 있는 풍경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보이는 거?"
"아이(타이가)가 없는 데서 아버지(류지)가 뭘 하든"
(...)
이 세상에 누구 하나 본 적도 없는 게 있다.
그건 다정하고도 무척이나 달콤하다.
토라도라의 소설 1권 프롤로그, 애니 1화 프롤로그에 나온 대사입니다.
이 대사에 나온 누구 하나 본 적 없는 것과 미노리가 말한 유령, UFO는 같은 의미라 보셔도 좋습니다.
"보이지 않는 걸 동경하고 마음을 빼앗기고 보이는 걸 잃는 건 싫어서.."
유령과 UFO를 더는 안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류지에게 말한 미노리
"난 더는 망설이지 않아!.. 망설이지 않아. 내가 정할 거야!"
이 대사를 통해 미노리가 자신의 마음을 결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장면입니다.
또한, 자신이 쓸데없는 짓을 하지 않았다면 전부 잘됐을 거로 생각했던 아미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합니다.
진로의 대해 여러가지 고민 중인 류지
그리고 류지(아들)을 위해 아르바이트까지 강행하는 야스코(어머니)
참고로 류지의 학교 성적은 소설 속에 구체적으로 언급됩니다.(소설 10권) 수학은 학년 1등, 전체 등수는 한 자리 수입니다.
유리 선생님과 야스코(엄마)가 진학을 권유하는 것도 어쩌면 당연하겠죠.
타이가가 있는 풍경이 이제는 너무나도 익숙한 류지
미노리를 위해서.. 류지를 위해서..
타이가의 마음을 알 수 있었던 장면, 그리고 진로가 아닌 취업을 택한 류지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류지의 표정
자신의 개입을 여전히 후회하는 아미입니다.
야스코의 무리함으로 인해 생긴 피로, 그리고 자신의 무능함을 후회하는 류지
(중략)
타이가와 같이 야스코(엄마)대신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 류지와 타이가
'딱히 모두가 아니어도 괜찮았는데..
몰랐던 건 나도 마찬가지인가?'
연애노선엔 누구보다 앞서 갔던 아미이지만 아이(타이가)를 챙겨줘야 했고 본처(미노리)가 따로 있던 류지
소꿉놀이에 미리 참여하지 못한 아쉬움, 그리고 자신을 바라 봐주지 않았던 아쉬움에 종착점입니다.
타이가, 그리고 미노리와 같이 류지를 짝사랑했던 카와시마 아미는 이 장면을 마지막으로 연애 노선에선 끝을 맺었습니다.
(중략)
미노리를 위해 자신의 사랑을 포기한 타이가
타이가를 위해 자신의 사랑을 포기한 미노리
미노리의 감정이 제대로 드러난 23화 마지막 장면입니다.
류지에게 향한 감정이 호감 그 이상이 돼버린 10화 (바다에 간 너는) 이전까지만 해도
타이가를 류지에게 "잘 부탁한다."라고 말하며 놀렸던 미노리
하지만 뒤늦게 류지를 좋아하게 되고 죄악감에 시달리며 크리스마스 이브 고백을 미리 거절,
타이가에게 사랑을 양보한 미노리의 마지막 감정이 폭발하며 드러난 부분입니다.
타이가 曰 : "난 그저 미노리가 행복해지도록.. 정말 좋아하는 미노리가 행복해지도록.."
미노리 曰 : "웃기지 마! 내 행복은 내가 이 손으로 이 손으로만 붙잡을 거야! 내겐 뭐가 행복인지
나 이외에는 누구도 정할 수 없어!"
미노리와 아미의 대화 중 미노리가 말했던 결심
"난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아"를 뜻하는 행동과 결심은 이러한 연출로 표현되었습니다.
류지 曰 : "타이가의 마음을 듣고 어쩌지?"
개인적으로 19화 류지를 좋아함을 인식한 타이가
타이가의 진실을 알 수 있었던 21화와 더불어 토라도라의 3대 명장면으로 뽑고 싶은 발렌타인의 미노리입니다
사실 제 리뷰로는 각 캐릭터의 모든 감정을 알 수가 없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는 것과 영상으로 보는 것에 차이는 크기 때문에 또 제가 캐릭터의 감정 표현을 전부 올린 것이 아니기에
제 글을 보는 것 보단 영상으로 보는 것을 추천해 드리는 바입니다.
토라도라의 글을 보면 "급한 전개다, 막장이다."라는 글을 보고 그러한 오해를 풀어 드리고자 놓치기 쉬운 장면이나
연출 등 여려가지 장면을 리뷰를 시작했습니다만..
왠지 모르게 모든 것을 보여주면 "재미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처음 리뷰를 봐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꾸준히 리뷰를 봐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
드디어 토라도라의 마지막 이야기 24~25화가 남았네요.
재감상 추천합니다!! 토라도라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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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업이라지요. ~_~
조금 취향 타는 애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