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 책 사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쿠라장의 애완 그녀는 제목으로 "자극적인 소재의 하렘/러브/코미디일 것이다."라는
생각과 달리실제로는 학원/청춘/러브/코미디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내용, 사쿠라장의 사는 주민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의 일반인의 위치에 선 주인공 소라타와 천재지만 생활력 zero의 히로인 마시로
1권에서는
소라타는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노력하며 마시로는 천재적인 그림 솜씨로
자기가 즐겁게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만화가가 되기 위해 이야기가 전개되었다면
이번 2권에서는
소라타의 같은 반 친구 나나미가 사쿠라장의 오게 된 여정과 성우로서의 꿈
소라타 역시 자신의 꿈인 게임 개발자가 되기 위해, 마시로는 자신의 만화를 더욱더 빛낼 수 있기 위해라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비중은 나나미가 더 많은데 표지모델은 사쿠라장의 애완 그녀인 마시로네요.)
저번 1권의 리뷰에서 단점으로 뽑았던 재미없던 개그가 이번엔 반대로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마시로의 엉뚱함으로 일어나는 오해 에피소드는 앞으로도 많이 기대되네요.
하필 다른 사람 앞에서 "소라타는 내 주인님이야!"라고 외친다거나 소라타와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플랜C를 가동 한다거나..
사쿠라장의 애완 그녀는 주인공인 소라타뿐만 아니라 사쿠라장의 사는 각 캐릭터가 자신들의 고민거리를 극복해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아직은 서로 간에 알 수 없는 감정이 오가면서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까?"에 관한 이야기는 복선으로 남게되어 미사키 선배의 짝사랑은 정말 궁금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요즘 많이 볼 수 있는 캐릭터 중심의 하렘적인 요소로 다수의 여자가 등장하여 주인공인 남자와 엮이는 이야기 방식이 아닙니다.
사쿠라장의 살고 있는 각 캐릭터당 자신이 맡은 고민적인 요소를 극복해가며 서로가 행복해 할 수 있도록 이끌어가는 이야기가 바로 사쿠라장의 애완 그녀입니다.
현지에서 인기 많다고 하던데 그 이유를 2권에서 찾을 수 있었을 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요.
"왜 이런 작품이 미리 우리나라에선 유명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일본에선 정말 인기 많다고 하던데 정보를 찾으려해도 찾을 수가 없네요. 인기가 없나?)
확실한 건 일상생활 속 학생들이 살아가는 청춘 이야기를 보고 싶으시다면
정말 강력 추천 해드립니다. 이거 정말 재밌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