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그녀와 그녀와 그녀의 건전하지 못한 관계]의 콤비 최지인 작가님과 REUM님의 신작인
운디네 스트라이크 : 사랑을 하고 싶은 소녀를 지휘하는 방법입니다.
반역기사의 성녀찬탈을 집필하고 있으면서도 이번에 또 새롭게 나온 신작입니다.
반역기사의 성녀찬탈은 판타지가 감미된 오리지널 세계관이라는 점에
제 취향과 맞지 않을 거라 생각하여 이번 운디네 스트라이크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작품의 기본적인 이야기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정체불명 생물체인 에이션트의 등장으로 인류, 문명 등 여러 가지 것들이 파괴됨에 따라 남녀 의무복무를 지게 됩니다.
주인공이 전입한 부대에선 마력 디바이스를 장비한 소녀(=운디네) 5명과 지내는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남자의 경우는 샐러맨더라는 설정이 있으나 이 작품은 러브/코미디로서 어디까지나 운디네(소녀)와 주인공 강무건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게 됩니다.
1. 캐릭터
개인적으로 캐릭터의 외향적인 모습은 전작인 [그녀X3 건전하지 못한 관계]를 보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의무 복무(3년)의 기간동안 생존률은 80%, 다섯 명 중 한 명은 사망
높은 확률이지마는 항시 전쟁이라는 상황 속 의무복무 기간 중 결혼을 하면 전역이라는 점
평생의 결혼과 3년 의무복무는 당연히 비교가 되질 않지만 죽어가는 동료를 보고
자신 또한 죽을지도 모르는 불안감 속에 한 번쯤은 하고 싶은 연애,
그 앞에 나타난 히로인 다섯 명의 마음을 지탱해주는 강무건
소녀들의 솔직한 감정이 드러나는 작품은 부끄럽지만 야한 망상을 은근히 좋아했던 유유유의 하나,
야한 행동을 대놓고 드러내던 한가련의 비스티아, 쿨하고 시크했던 안연희의 아리스
2. 이야기
세계의 적의 등장으로 그에 부딪히는 인류의 내용은 사실 많습니다.
전부 알지 못해도 이러한 비슷한 내용은 현재 TVA 방영하고 있는 [총횡무진의 파프닐]로도 알 수가 있겠습니다.
블릿블랫도 이러한 내용이 프롤로그로 시작하고요.
이 작품은 이야기 진행에 다달아 적의 등장으로 신나는(?) 액션의 등장과
에이션트를 물리치기 위해 등장한 작품 속 오리지널 총기의 등장 등 여러 밀리터리한 내용이 나오게 됩니다.
생각보다 1권의 경우는 러브/코미디가 많다고 볼 수가 없어 아쉬움점이 있습니다.
읽다보면 총기의 종류가 실제 한지 생각하게 되기도 하고…. 뭐 그려려니 합니다.
- 사랑을 하고 싶은 소녀에게 손을 뻗어 미래로 이어지는 길을 찾는, 꿈과 희망의 하렘 러브코미디!
(이 책의 뒤표지의 쓰여있는 문구입니다.)
와 후기를 통해 이 작품은 밀리터리물과 액션물이 아님을 강조하며
평범한 소녀들이 사랑을 하고 싶은 채 꿈을 가지며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떠한 현재를 살아가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가는 것이 이 작품을 좋게 감상하는 포인트라 할 수가 있겠습니다.
다섯 명의 히로인 소개와 설정화를 통해 많은 페이지가 소비되었던 탓인지 액션과 밀리터리의 비율이 높아졌지만 비교적 전쟁의 비극보단 그 속에 펼치는 평화로운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다는 최지인 작가님의 글
[나와 그녀x3 건전하지 못한 관계]보다 좋지는 않았지만 크게 나쁘지도 않았던 작품입니다.
결과적으론 2권이 확실하게 기대되는 작품이네요.
(사실 나와 그녀x3 1권은 엄청 재미있던지라…. 비교하기는 좀 그렇지요?)
개인적으로 믿고 살만한, 몇 안되는 작가분 중 한 분인 것 같습니다. ㅎㅎ
하지만 전 개인적으로 밀리터리쪽은 영 손이 안가서.. 이번작은 패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