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포르투갈 팀이 참가하고 서울시 및 한화에서 후원하며
벌써 올해로 9회째를 맞고 있는 불꽃축제라네요.
오늘 마침 제가 야근끝나고 아침에 와서 오늘 내일 쉬는데다가
친구가 쉬는 날이 맞아서 보게 됐습니다.
그 친구도 고등학교 졸업한 뒤로 못 봤으니 4년 만에 만나고,
한강도 몇 년 만에 갔는지 모르겠네요.
한 10여년 된 것 같네요.(둔치 공사전에 갔으니)
불꽃놀이도 고2 때 일본에서 봤던 이후로 못 봤으니 그것도 벌써 6년 전 일이고....
이래저래 오랫만에 모든 걸 하게 되었네요.
순서는 일본 -> 포르투갈 -> 한국 순으로 진행되었고
일본은 타마야라는 팀에서, 포르투갈은 포르투갈 축제 1등 팀에서,
한국은 한화에서 준비해서 나왔습니다.
그 전에 붐이 MC로 해서 63빌딩 앞 콘서트장에서 가수들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허각, 포맨, 쇼콜라, 에이핑크, 레인보우, 아이유, 아이유... 아이유..........
[아이유]가 왔는데.......
못 봤습니다. 소리만 들었습니다. ㅠ__ㅠ
원효대교 위에 있었는데 못 갔습니다. 이유는.... ㅠㅠ
아무튼 그랬다가 위치가 좀 애매하고 바람도 불어서
다리 아래로 내려가서 63 빌딩 앞까지 갔는데
진작 거기로 갈 걸 그랬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정면 자리 찾아서 거기서 쭉 지켜보다 왔습니다.
일본이 초반부터 화려한 불꽃으로 수를 놓았다면,
포르투갈은 음악과 매치시키려고 노력한 느낌이었습니다.
워낙 일본쪽 이펙트가 강하다보니 상대적으로 포르투갈쪽에 대한 실망감이 있었지만
마지막 하이라이트는 멋있더군요.
그리고는 마지막 한화에서 준비한 한국 팀이 남았을 때는 일부 사람들이 빠져나갔는데.....
그 사람들은 핵심을 못 본 꼴이 됐습니다. ㅎㅎ
저희도 그냥 가려다가 이왕 본 김에 끝까지 보자 하고 봤는데 그러길 잘 했습니다.
앞에 두 팀이 한 것이 무색할 정도로 스케일이 완전 크더군요.
음악부터 웅장하게 깔리는 데다가 다른 팀들과 다르게 조명을 써서
좀더 화려한 쇼를 보여줬습니다.
게다가 원효대교 전반에 걸쳐 수놓은 불꽃들까지 장관이었습니다.
모든 핵심은 마지막에 있다는 걸 보여준 멋있는 쇼였습니다.
조명이 있다보니 중간 텀의 그 지루한 시간에 틈을 안 주고
부드럽게 이어간 점이 돋보였습니다.
여의도 쪽은 사람이 많을 것 같아서 샛강역 쪽으로 걸어가서 집으로 왔는데
잘 생각한 것 같아요. 덕분에 특별히 사람들에게 치인다거나
차가 밀려서 못 간다거나 하는 것 없이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집에 왔습니다.
오랫만에 불꽃축제를 보게 됐는데 야근하고 온 날이라 피곤했지만,
그걸 감수하더라도 보러 갔다 오길 잘 했단 생각이 드네요. ^_____^
날도 그리 춥지 않고 선선한 날씨라 부담도 안 되고 괜찮았습니다.
여기에 딱 맥주 한 잔 걸치면 좋았겠지만, 그 친구가 새벽 4시 오픈조라고 하니..
아무튼 간만에 좋은 구경했습니다.
그리고 할 때마다 보러가진 않았지만 정보를 들었을 때 항상 우리나라 불꽃이 가장 화려하다는 말이 나오더군요.
1회 때는 정말 대단했었는데... ㅎㅎ 추억이 새록 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