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만나고 특별히 할 게 없어서 영화 보자 하고 무슨 영화를 볼까 하다
내용이라던지 주제라던지 하나도 모르고 TV에서 간간히 광고하는 걸 들은 것 같은
'프로메테우스'를 보자고 해서 봤습니다.
처음에 이상한 덩치 큰 외계인 녀석이 나오더니 보온병 통같은 것에 들은
꿀럭꿀럭거리는 액체를 마시고는 몸에 다 퍼져 몸이 다 삭아 죽더군요.
그래서 '잉? 뭐지... 왜 마시고 자살을...' 요러면서 보다간 깜빡 졸았습니다.
(초반부가 좀 지루한 것 같아서..;;; 앞에 뭔 내용이 있었을 텐데 못 봄)
그리곤 억지로 잠을 깨면서 봤습니다.
프로메테우스는 우주선 이름이더군요. 전혀 배경지식이 없는 상태로 본 거라서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러더니 어떤 동굴을 탐사하다가 거기에도 있는 이상한 액체가 결국 생명체로 변하기도 하고
사람 공격하고 안드로이드 로봇은 왜 일부러 주인공인 줄 알았던 남자를 감염시켜놓고
아닌 척하는지.... 게다가 제일 미녀인 비커스가 제일 비중이 없는데다 갑자기 할아버지 튀어나오는데
'아버지' 라고 그러고.... 하지만 미인박명...ㅠㅠ
'인간의 근원은 어떻게 되는가?' 하는 물음에 대한 대답을 얻기 위해 탐사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음... 보면 볼 수록 왠지 에일리언같다.... 하면서 봤습니다. 그리곤 마지막에 그 덩치 외계인이
문어한테 먹히면서 감염되어 배 속에서 튀어나오는 귀여운 물고기 대가리 녀석을 보고
"이거 설마 에어리언 프리퀄 아니야?" "알고 보니 에어리언 전편..."
이런 식으로 장난으로 친구한테 말했다가 궁금해서 방금 찾아보니 맞네요..ㅋㅋㅋㅋㅋㅋ
게다가 감독마저 에어리언 감독일세...ㅋㅋㅋ
엔딩은 후속작을 암시하는 내용으로 끝이나서 후속작도 봐야될 것 같은데,
확실히 후속작이 있는 영화다보니 이 영화만 봐서는 '응? 뭐지 이거'
이런 반응 밖에는 안 나오네요. 에어리언도 어렷을 때 본 거라 세계관이라던지 줄거리가
기억이 안 나서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프리퀄인 줄 전~~~ 혀 모르고 그냥 SF 영환가보다 하고 봤는데 정말일 줄이야...
저는 아직도 내용이 어떻게 된 건지 감이 안 옵니다. -___________-;;;;;
설명 좀 해주실 분 계시려나...;; 에어리언 세계관에 대해 잘 몰라서
그 덩치 외계인은 뭐고 에어리언으로 추정되는 그 생명체는 또 뭐고....
액체는 왜 꾸물꾸물거리는지, 인간을 만들어 놓고 왜 죽이려고 하는지...
궁금해서 후속작도 꼭 봐야하긴 하겠네요.;;;;;
스타크래프트의 프로토스와 저그의 관계랑 비슷한가요?
안경 안 쓰고 봤더니 머리 엄청 아파서 두통약 먹었네요..;;
이 영화에서는 후반부에 엘리자베스 쇼가 자가 수술하면서 도망가는 장면이 가장 스릴있는 장면같네요.
본문보다 댓글을 한번 읽어보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