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ypi.ruliweb.com/mypi.htm?nid=46445&num=5344
이전 글에 이야기 했던 부분 이후로 더이상의 그와 관련된 이야기는 없었으나
호주 여행을 다녀 온 이후로 이상하게 기분이 다운되어 버린 여친인데,
문제는 그게 이번 주 월요일부터 시작되었는데 아직까지 그렇다는 겁니다.
그렇게 연락도 띄엄띄엄 되는 상황이고, 기운도 없다며 어제도 점심엔 바나나를 먹고
쉬고 있다고 그러고, 저녁 먹고 바로 자겠다고 하고 그 후로 연락이 안 됐습니다.
문자 받은 이후로 제가 1시간 뒤쯤 연락을 했는데 안 받더라구요.
그렇게 제가 문자로 내일 일어나고 연락하라고 했는데
오늘 11시쯤 <깻어> 라는 문자 하나 왔습니다. (보통 11시쯤에 일어납니다. 아직 학생인 관계로 방학이라...)
그리고 제가 연락을 했는데 아침이라..고 하기엔 11시가 넘었으니 좀 그렇지만
아무튼 연락을 했더니 한 참 있다가 받았습니다. 약간 덜 깬 목소리로 깨어서
제가 "일어났어?" 하니까 "아니" 라고 하더라구요. 그럼 누워있냐고 그러니깐
그렇다면서 여친 주도 하의 특별한 얘기는 없었고, 오늘은 여친 생일이라 일전에 만나기로 했던 거라
오늘 내가 그 쪽으로 가겠다고 하고 그냥 거의 제 얘기만 하다 끊었는데 (뭐 이렇다 한 말이 없으니...)
그 후로 또 연락이 없네요. <기운내고!! 좀따 또 연락해요.> 라는 문자는 아직도 1입니다.
근데... 참... 이게 정말 아파서 기운이 없어서 그런 걸 수도 있는데,
왠지 제 촉으론 저와 대화를 하고 싶지 않은? 그래서 아프다, 기운이 없다는 이유로
저를 피하려고 하는 느낌도 든단 말이죠. 물론 오늘 만나기로 했고
제가 만나자는 말에 회의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제 섯부른 추측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번 주 내내 그러니깐... 뭔가 참... 그렇네요. 기분이 ㅋㅋㅋㅋ
이게 <시간이 약이다> 라고 여친이 직접 이야기 했던 부분이지만,
문제는... 그 시간이 언제까지인지 모르겠고, 정말 약인 건지 독인 건지
그리고 나는 여기서 연락을 계속 하는 것이 맞는 건지 아닌 건지도 모르겠어요.
아, 참고로 그날(생리) 은 아닌 것 같은 게, 호주를 갔다가 저번 주에 왔는데
가기 전에 생리를 할 것 같다고? 배가 아프다고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그건 아닐 것 같아요.. 아니면 주기가 갑자기 빨리 온 건지...
기분 안 좋다는데 이것 역시 물어보기도 뭐 하고.. -_-;;;
일전에 저에게 위 링크를 타고 가 보시면 트로와 님께 추가로 달아 드린 댓글에서의 사건 이후로
'오빠 나중에 나랑 그만 만나고 싶으면 이야기 하라' 라고 이야기 했던 적이 있는데,
만약의 그 상황의 반대상황 (본인이 만나고 싶지 않은 상황) 인데, 저한테 이야기를 하지 않고
회피하고 있는 거라면... 그것도 참 답답한 상황이네요.
그렇다고 제가 '나랑 이야기 하고 싶지 않냐고' 물어 볼 수도 없는 상황이고....
좀 이따 만나 봐야 알겠지만, 생일선물도 다 준비해 놓고 있는데,
가서 참.... 어떤 반응을 보여줄 지.... 난감합니다.
저는 미신을 잘 믿지 않다 보니 사주니 타로니 이런 거 안 보는데,
우연히 메인에 뜬 걸 클릭해서 본 이후로 답답한 마음에 찾아 보게 되네요.
<그렇게 나온 오늘의 운세>
사랑에 있어서 눈앞에 놓인 것을 보기 보다는 이전의 기억을 한번쯤 떠올려 보게 되는 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괜히 지나간 일이나 사소한 일이 마음에 걸려 다툼을 부르게 될 수 있으니 말 실수를 주의해야 하는 날입니다. 뻔히 상대에게 상처가 될 줄 아는 말을 함부로 내뱉어 버리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말만 살짝 조심하시면 사랑의 급상승 기류를 탈 수 있습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당신의 대응과 처신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기억해 두시기 바랍니다.
이 이야기 때문에 제가 위에서 이야기한 나와 이야기 하고 싶지 않냐고 물어볼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