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공구집 여직원분 이야기 썼었는데...
이번엔 오늘 이야기...
최근 일도 있고 해서...
그 일이 있고나서 일부러 안갔습니다...
(가서 물품사오라고 해도... 다른 곳들렀음...)
일 하고 있는데
거기 공구점에서 전화가 오더군요.
그래서 사장님이 했나보다 하고 받았더니..
그 여직원분...
"요즘 왜 안와요? 심심한데..."
참고로 그 여직원분 저보다 8상 연상...
현재 제 나이 올해 27
"요즘 살 물품이 없어서 그랬어요"
라고 말하니...
"놀러와요."
라고 해서 "오늘은 힘들고 내일 갈게요"
하고 끊었음...
그리고나서는 별탈 없겠거니... 했음....
퇴근시간도 되었고 해서...
퇴근준비하는데...
이사님 왈
"오늘 공구상가 아가씨가 고기 사온다니까 고기나 먹고 가자고"
다들 참석하는 분위기이고 해서...
어쩔수 없이 참석해야해서...
막내이기에..
화로 준비하고 땔감 겁나 팼음;;;
5시30분쯤 되니 그 여직원분이 오시더군요...
양손 가득 사들고 택시타고옴...
그리고는 고기파티 시작;;;
될수 있으면 말 섞지 말자하고...
그냥 열심히 고기나 굽고 있는데...
"아~ 해보세요"
라면서 쌈을 싸가지고와서는 내밀더군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받아 먹고는....
고기 굽는데...
"저번일 때문에 그래요?"
하면서 이야기를 하기 시작...
대부분은 자기 자신에 대한 어필을 시작하더군요
가족은 어떻고...
사는곳은 어디고..
미혼이고 뭐고..
결혼하면 이렇게 할거다 등등...
듣기 싫어서 그냥 네네 거리고 있는데...
팔짱을 끼더군요
그냥 있을까... 하다가 그냥 팔짱풀고..
"이러지마세요. 저 여친있어요"
라고 하니까..
"누가 뭐래요? 좀 가만히 있어봐요."
하면서..
"내일 시간있냐? 언제 쉬냐"
시간 안된다고 여친이랑 데이트 있다고 하니까..
"여친이랑 그럼 같이 만날가요? 우리?"
아 진짜 성질나는데 직원분있고...
고기도 사가지고 와서 소리는 못지르겠고..
술도 안들어가더군요...
끝까지 방어하고 회식 자리 마무리하고 퇴근하려하는데...
이사님 왈
"야 아가씨 버스 정류장까지 태워다 드려라"
현 사정모르시고 이사님이 말씀하시는거라...
거절할수도 없고...
태워다 주는데...
여기서가 가관임
"왜 명함 줬는데 전화 한번 안하냐? 카톡은 왜 씹냐?"
등등 캐묻기 시작함...
"시간이 없었다... 핸드폰 잘 안본다"등등으로 무마하고는
기어봉 잡고 한손으로 운전대 잡고 운전하는데..
기어봉 잡은손 잡길래 아무 말안하고 손빼고 운전대 잡았더니...
허벅지에 손올리더군요...
"도대체 왜그래요? 죄송한대 관심없어요."
라고 해도...
그냥 쳐다보기만 함...
결국 버스정류장 내려다주고 집에 왔는데..
생각만 해도 짜증남...
연상이라는게 문제가 아니라...
본인이 싫다는데도 왜 저한테 그러는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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