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반차 휴가내고 여친 입원시키고 왔는데...
자리 지켜주지도 못하고...
그냥 와버린게 너무 미안하고 왠재
한심해서...
1시간 일찍이라도 가야겠다 싶어서...
일찍 퇴근하고 병원 갔네요...
마침... 병원 가니...
담당의사분 와계시고...
항암치료에 대한 설명을 하시더군요...
마침 이야기 하던중에 제가 와서 인지...
여친이 절 뚫어져라 쳐다보고는...
왜 이제 왔냐고 소리치면서 울더군요...
아무래도... 무서워서 그런거 같음...
미안하다고 손잡고 진정시켜주고는...
같이 의사분에게 이야기를 들었내요...
주사는 정맥주사이고...
빠른 약 효과와 함께 산-염기를 균형과... 장시간 약의 부작용으로 인한 장기 수면시에 필요한 수분 및 영양 공급......
(맞는지 모르겠네요,,,,)
하여튼간에 항암치료전의 주의사항과 진행을 알려주고...
종이 한장 내밀더군요...
다름 아닌 치료동의서...
이거 어디서 약파는거 아닌가? 싶어서 읽어보는데...
간단 명료하고... 몇 줄 되지도 않더군요...
의료 사고에 대한 약관이 몇줄 첨부되어 있고...
어찌됐든 사인하니... 받아서 간호사분 주고는...
의사분이 말하더군요...
약의 대한 리스크가 큰 만큼...
최소 30분단위 또는 매시 단위로 간호사가 와서 상태확인할거고..
원한다면 모바일 뷰로 환자 볼수 있게 해주겠다고 말하더군요...
일단 뭐 알았다고 하고...
조금있다 약 투여 하겠다는 말 남긴채 가버리더군요...
여친은 절 보고 여전히 글썽거리고 있고...
전 사인한 손 부들부들 떨고 있고...
잠시후 약 투여하기 위해서 간호사분하고 의사분 오시더군요...
약물 투여를 위한 주사바늘하고 약이 들어간 링겔?을 가져와서는..
하더군요....
무서운지 안 맞겠다고 하도 울길래...
내일 맞으면 안되겠냐고 이야기하니..
내일부터 해도 괜찮다고 이야기하면서 나가시더군요...
덕분에 오늘 하루는 넘겼는데...
내일 저 없이 주사 맞을 여친이 걱정스럽네요...
내일부터는 잠든 여친만 보게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