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관련 일이 있고 나니
모든 일에 대한 의욕이 떨어져요
괜히 말햇나 싶기도하고
그때 더 좋게 말해야 햇어야 하지 않을까? 싶고
여친은 내색하지는 않는데
속으로는 어떨지...
퇴근하면 가던 여친집으로 안가고
오랜만에 제 집으로 왓네요...
(제 집도 오랜만에 와서 낯설기만함 남의 집같음)
집에 앉아서 멍하니 뉴스 보면서
맥주먹다가 소주 혼자 잔 기울이고 있는데
여친이 일이 늦게 끝나냐? 라는 물음과 온제 오냐는걸
갑작스레 며칠간 출장간다고 뻥치고 며칠 혼자 지내보면서 생각좀 해야겟네요
여친이 싫은건 아닌데
얼굴 마주하기가 미안해요
어렵게 용기내어 결혼하자고 여친이 말햇는데..
거절도 한거도 그렇지만...
왠지 제가 한심스럽고...